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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과감한 선택? 그냥 끌려"..'승리호' 송중기가 밝힌 #국가대표 #부성애 #개인사(종합)

입력 2021-02-09 1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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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송중기가 '승리호'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이뤄냈다.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중기의 활약 속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하루 만에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의 국가에서도 '승리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9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송중기는 "전세계 1위했다고 하니까 우리 영화 얘기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주변에서 문자를 많이 주시는데 제일 반가웠던 사진이 있었다. 캠핑장에 가족분들과 놀러가서 넷플릭스 켜고 승리호를 시청하고 계신 SNS 사진을 봤다. 그런 사진들이 고맙더라. 감사하고 그런 사진 보니까 '많이들 보고 계시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조카들도 인증샷을 보낸다. 외국 배우 친구들한테도 문자를 받았는데 영국, 콜롬비아, 홍콩에서 봤다는 문자 받으면서 기분 좋더라. 시대가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다. 또 다들 혼란스러운 시기에 작품을 공개했다는 것만 하더라도 감지덕지 같다. 모든 걸 만족하면서 살 수 없으니까 공개된 것만 해도 눈물 난다"고 코로나19 시국에 '승리호'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승리호'는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장르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했다. 하지만 송중기에게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작품을 선택할 때 그런 것에 두려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고 안 해본 장르였어서 잘됐다 싶었다. 과감하게 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제 자신이 선택하니까 과감한지 모르겠고 그냥 끌리는 걸 하는 거다. 안 해봤던 장르라서 다 반가웠다. 그런데 개봉을 하면서 '이게 정말 한국영화에서 처음 하는 장르구나', 저희가 의도한 건 아닌데 국가대표 같은 기사들이 나오니까 부담감이 나오기 시작하더라. 선택할 땐 그런 부담감은 없었다."

그는 '승리호'에서 특유의 한국적인 신파 코드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송중기는 "저도 그런 반응을 들었다. 그런 부분이 좋다고 들은 적도 있고 아쉽다는 기사도 봤다. 반응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머 "어떤 작품을 선보였을 때 항상 다양한 면이 나오기 때문에 더 귀기울여 들으려 하는 편이다. 성격이 평소에도 달콤한 말 하는 사람보다 쓴소리 하는 사람 말을 들으려 하는 편이라 그런 반응이 있으면 더 보게 된다. 솔직한 리뷰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고 넘기는 편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고 넘기고 있다. 거기에서 딱 끝났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 제가 선택한 이유의 8할 이상이 조성희 감독님인데 그게 조성희 감독님의 색깔인 것 같다.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게 확실하고 저도 그런 부분을 좋아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송중기는 '승리호' 속 태호를 연기하며 가장 어렵게 생각한 지점이 부성애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라는 배우가 딸 가진 아빠 역할을 안 해봤는데, 실제로도 그런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아빠 역할을 맡았을 때 대중이 날 받아줄까?' 그런 고민이 컸다. 저는 정작 아버지 역할에 부담감이 일도 없고 안 해본 거라 신났는데 막상 준비하면서 보니까 어떻게 준비하지 막막하더라. 그런데 제 접근 방식이 잘못된 것 같았다. 촬영하면서 많이 풀렸다. 태호라는 인물을 이랬던 인물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서 막혔던 것 같다.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큰 이슈로 인해서 잠깐 정체돼있던 인물이지 변한 인물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며 "감독님의 스크립트를 믿었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답이 하나밖에 안 나오더라. 대본대로 하자가 됐다"고 조성희 감독의 대본에 충실해 아빠 연기를 해냈음을 전했다.

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송중기/사진=넷플릭스 제공

앞서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에 대해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칭한 바 있다. '늑대소년' 이후 약 10년 만의 재회였지만 송중기는 그대로였다는 것. 송중기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그렇게 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제 직업이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직업이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속이 문드러진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의식적으로 안 하고 솔직하려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할 땐 끌려서 하는 건데 항상 제일 가깝게 얘기 터놓는 사람들은 고생하는 것만 한다고 변태라고 하기도 한다. 저는 본능적으로 끌려서 하는 거다. '아스달 연대기'도 그렇고 제가 선택한 작품의 수식어를 보면 결과적으로 그렇더라. 장르 욕심이 많은 것 같다. 했던 걸 또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 '보고타'도 멀리까지 가서 왜 고생하냐는 말도 많았는데 좋은데 어떻게 하나. 제가 끌리는 대로 하는 편이다"이라고 자신만의 작품 선정 기준을 전했다.

송중기는 극을 시작할 당시 태호의 마음이 자신의 실제 마음과 비슷해 공감됐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다. 송중기는 이 이야기를 하며 '자포자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그는 그 말 표현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실제로 그랬다. (태호의 감정과) 비슷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거다"고 했다. 이어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사라 여백의 미를 남겨두고 싶다"고 말을 아껴 응원을 불러모았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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