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윤여정 "생존영어 시키더라..내 꼴이 보기 싫어 '윤스테이' 안봐"('문명특급'종합)

입력 2021-02-25 2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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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윤여정이 '미나리'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어우 재재야 너 너무 저기하다 으응 얘네들이 글쎄 내가 미나리 찍은 걸 잘 모르드라구 그래서 문명 저기에 나왔거든? (feat.휴먼여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영화 '미나리'로 돌아온 윤여정이었다. 재재는 "호칭은 선생님으로 괜찮냐"라고 물었다. "아무렇게나 불러라"라고 윤여정이 답하자 재재는 "그럼 언니라고 하겠다. 우리 마음 속의 영원한 언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윤여정은 "그건 좀 심하다. 내 막냇동생이 69세인가 68세다"라고 질색해 폭소를 자아냈다.

재재는 유행어 '윤며들다'를 언급했다. '윤여정에 스며들다'라는 뜻을 알게된 윤여정은 "다행이다. 비호감 1위 이런 것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tvN '윤스테이'에서 매끄러운 영어로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뭔 센스 있냐. 나는 안본다. 자꾸 나를 보고 영어를 하라고 하더라. 최우식은 캐나다인이고 이서진은 뉴욕대학교를 나왔다. 걔네들은 영어를 안 시키고 50년 전에 생존영어를 썼던 나한테 시키더라. 내 꼴이 보기 싫어서 '윤스테이'를 한 번도 안 봤다"고 말했다.

영화 '화녀'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던 윤여정은 39년만에 리메이크된 '하녀'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오래 살아서 내가 주인공을 했던 영화의 한 파트를 할 수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당시)전도연이 날 반대했다고 하더라. 주인공이 반대한다는데 나도 드러워서 안한다고 했다. 근데 도연이가 같이 해달라고 왔더라. 자기는 자기하고 비슷한 색깔의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 근데 감독의 생각을 듣고 설득됐다고 하더라. 같이 와서 해달라고 하니까 감동 받아서 하게 됐다. 도연이도 멋있더라. '아 자기 영화를 중요하게 여기는구나' 했다. 그걸 인정하고 얘기할 수 있는 건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칭찬했다.

영화 '계춘할망'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어른이니까 서먹하지 않나. 후배가 밥을 못 먹을까봐 밥을 싸왔더라. 그걸 먹는데 슬금슬금 오더라. 그러면서 천천히 친해졌다"며 "자연스러워야지"라고 덧붙이기도.

할머니나 어머니 역을 많이 맡았던 윤여정은 이제야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저는 생계형 배우니까 쉴 때 쉬고 골라서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 근데 그런 날이 한 65~70에 왔다. 그게 내 사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할 수 있고 감독이 하는데 돈 못 준다고 해도 그냥 내가 좋아서 했고 그게 사치다. 그건 봉사활동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로 돌아온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다.스크립트가 왔는데 디테일이 너무 생생했다. (감독에)'진짜 이야기니?' 하니까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 진짜 얘기는 못 따라간다. 저한테 맘대로 하라고 하더라. 자유롭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여기도 내 돈 많이 들어갔다. 잘되면 돈 좀 받아야 한다"고 웃으며 "내 몸도 안좋을 때였다. 내가 여기서 정착해서 오는 역할 하고 하면 지금 내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어떤 감독도 나를 데리고 연출하려고 하지 않을 수 있다. '선생님 좋으실 대로 하시라'라고 한다. 그런 환경에 있으면 나는 괴물이 될 수 있다. 그게 매너리즘이다"며 "내가 환경을 바꿔서 미국 애들한테 'What' 소리 들으면서 '아, 난 여기서 진짜 Nobody'구나 싶었다. 이게 도전이지 다른 게 도전이 아니다. 나 여기서 어떤 감독들한테나 다 '너 너무 오래 찍는다, 오래 찍으면 나 간다' 이럴 수 있다. 그런 환경에서 일하면 내가 발전을 못 할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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