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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의 와이낫] 우리가 MC몽 음악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5-03-13 1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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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몇 해 전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과 잠시 멀어졌던 MC몽이 지난해 말 긴 자숙의 끝에 다시 대중에게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MC몽은 6집 앨범 ‘미스 미 올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로 음원차트 줄 세우기는 물론, 방송 출연 없이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 차지하며 5년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MC몽의 신곡 ‘사랑 범벅’(Feat. 챈슬러 of the channels)은 11주차(3월1일~7일)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 스트리밍 차트에서 각각 1위에 올라 3관왕을 기록했다.

방송활동은 물론 각종 매스컴에도 잘 노출되지 않지만 MC몽의 음악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MC몽의 '힘'은 뭐니해도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인 가사라 할 수 있다. 그 '힘'은 오랜 자숙의 시간을 거치면서 더욱 깊고 솔직해졌다.

지난해 발표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땐 그랬어 막 잘 나갈 때라서/돈에 환장해 독이 찰 때라서/없던 놈이 뭐가 생기니까/끝없는 욕심은 더 땡기니까’, 또 '내가 그리웠니'의 ‘내가 버린 걸까/아니면 버림받은 걸까/뒤섞인 사건에 급히 발을 뺀’ 등의 가사는 자신의 상처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반성의 가사들을 담아낸 것을 알 수 있다.

MC몽은 이번 앨범에서는 사랑에 대해 꾸밈없는 가사들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사랑 범벅’ 속의 ‘머리카락 상태는 엉망 흐트러진 장발로 방치/수염은 덥수룩 미룰 만도 됐거든/이제는 어머니도 내게 발을 뺐거든’ 등 MC몽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묻어 있다.

MC몽의 랩과 다양한 보컬리스트들의 절묘한 조합 역시 MC몽의 노래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MC몽은 매번 가수 백지영, 에일리, 린, 진실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부터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 걸스데이 멤버 민아 등 걸그룹 내 실력파 보컬리스트까지 다양한 보컬들과 함께해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MC몽은 챈슬러, 선우정아 등 여러 보컬리스트들과 함께해 자신만의 음악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렇듯 매번 다양한 보컬리스트들과의 음악 작업은 MC몽의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MC몽의 음악을 사랑하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마니아층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분석 자료를 보면, 최근 음원사이트를 이용한 유료 이용자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결국 음원 차트 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 있어 MC몽의 노래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뜻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MC몽의 음악에 대해 “음악은 모든 사람을 충족시킬 순 없다. 다만 많은 사람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이라며 “MC몽의 음악은 다소 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MC몽의 노래 속 가사를 보면 때로는 부드럽지만, 때로는 공격적이다. 일종의 삶에 대한 그의 반항적인 태도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MC몽은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 6집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이다. 사랑에는 기꺼이 응원이 되고, 이별에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털어놨다.

MC몽은 이어 “그동안 저의 어리석음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많은 분들의 꾸짖음도 항상 달게 받겠으며, 다시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만큼 평생 음악으로 갚으며 살겠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음악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MC몽은 그 어떤 퍼포먼스 없이 ‘음악’ 하나만으로 음원을 장악하는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이는 일각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MC몽이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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