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풍문’ 유호정, 코믹부터 상류층 갑질까지…연기 갈증을 채우다

입력 2015-03-18 1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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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배우 유호정이 ‘물 만난 고기’ 마냥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코믹 연기부터 상류층 갑(甲)질까지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것.

그간 유호정은 1999년 SBS 드라마 ‘청춘의 덫’ 외에 MBC 드라마 ‘앞집 여자’(2003)에서 철없는 아줌마 역부터 KBS2 ‘인생이여 고마워요’ 속 시한부 직장인 여성, 종합편성채널 채널A ‘천상의 화원 곰배령’ 속 평범한 두 딸의 엄마 등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그의 화려한 역할을 볼 순 없었다.

그랬던 유호정이 17년여 만에 상류층 중에 초상류층 역으로 돌아왔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유호정은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귀부인으로 뭇 상류층 여인들의 선망과 질시 대상 최연희 역을 맡았다.

유호정 역시 오랜만의 상류층 역할에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에 앞서 열린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 발표회에서 “화려한 상류층을 연기하는 게 오랜만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제 평생 가장 열심히 운동했다”면서 “피부 관리부터 외적인 스타일링 하나하나 모두 섬세하게 준비했다. 제가 가진 모습 중에 최고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진=OSEN]
[사진=OSEN]

그리고 유호정의 노력은 통(通)했다. 유호정은 겉모습은 물론, 말투부터 걸음걸이·손동작 하나까지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풍문으로 들었소’ 매회 방송 이후에는 유호정의 헤어스타일부터 가방, 트렌치코트 등 각종 패션아이템이 관련 검색어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유호정은 품격있는 상류층 역할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허당 매력으로 매회 웃음을 선사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17일 밤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8회에서는 유호정의 코믹 연기가 더욱 빛났다.

이날 최연희(유호정 분)는 가정부에게 “서봄(고아성 분)이 내 미모가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말을 듣고 서봄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버리는 단순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연희는 서봄을 불러 목걸이를 선물로 주며 “어때, 마음에 드니?”라고 물었다.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화면 캡처]

서봄은 갑작스런 선물에 당황하며 “저요”라고 되물었다. 최연희는 “여기 너 말고 누가 있나”라고 말한 뒤 “너 해라. 선물이다. 네가 아직 성년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패물은 줄 수 없지만 이 정도는 옷에 딸린 것이라 생각하라”고 말하며 새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방송 말미에서도 그의 코믹 연기는 계속됐다. 최연희는 잠을 청하던 중 벌떡 일어나 “그런데 우리 아들 인상(이준 분)이는 떨어지고 봄이만 붙으면 어떡하지? 안되는데?”라며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유호정은 ‘유호정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그동안 볼 수 없던 코믹 연기를 매회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아직 극은 중반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상황. 유호정의 또다른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상류층을 풍자한 드라마.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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