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KBS2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속 코너 ‘라스트 헬스보이’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방송 직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스트 헬스보이’는 비만뿐만 아니라 저체중으로 고민하는 개그맨이 정상 체중에 도전하는 코너. 앞서 지난 2011년 방송한 ‘헬스걸’에 출연한 개그우먼 권미진과 이희경은 단 6주 만에 각각 103kg, 86.5kg에서 58kg, 55kg까지 감량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라스트 헬스보이’는 개그맨 이승윤의 지도하에 168cm, 168kg의 소유자 김수영은 체중 감량을, 168cm, 51kg의 소유자 이창호는 체중 증가에 나섰다. 두 사람의 목표치는 70kg.
김수영은 5일 오후 방송한 ‘개콘’에서 몸무게 측정 결과, 지난주보다 약 3.2kg 줄어든 118.05kg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수영은 9주 만에 50kg 감량에 성공했다. 반면, 마른 몸매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이창호는 지난주보다 체중이 0.8kg 늘어나 58.1kg을 기록, 9주 만에 7kg을 찌웠다.
이 같은 두 사람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은 따로 있다. 모델 출신 머슬마니아 이연과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이 그 주인공.
이연은 지난 3월 29일 방송한 ‘개콘’에서 ‘대문자 S라인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초밀착 의상을 입고 김수영의 다이어트를 자극하는 인물로 등장,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연은 172cm의 키에 33-24-33의 완벽한 신체 사이즈를 자랑하며 뭇 남성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5일 방송한 ‘개콘’에서는 이연에 이어 또 다른 ‘몸짱’ 정아름이 등장했다. 정아름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밀착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은 물론, 아찔한 고난이도 스트레칭 자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모두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일각에선 이에 대해 쓴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매주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김수영, 이창호 대신 ‘몸짱’ 여성 스타들이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 심지어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두 사람의 더 자극적인 몸매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물론 또다른 일간에선 ‘라스트 헬스보이’가 재미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교육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에 있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라스트 헬스보이’ 팀은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몸 튼튼, 마음 튼튼’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것. 이들은 김수영과 이창호의 체중이 1kg씩 변할 때마다 1만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라스트 헬스보이’ 팀은 최근 자신들의 SNS에 ‘몸 튼튼 마음 튼튼’ 프로젝트 플랜카드를 손에 든 사진을 게재, 많은 시청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콘-라스트헬스보이’는 개그라는 소재에 특성상 재미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자극적인 여성 출연진들을 이용하고 있지만, 분명히 전하고자 하는 교육과 감동의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라스트 헬스보이’ 팀이 보다 다양한 소재의 재미 요소를 사용할 수 있길, 그리고 김수영과 이창호의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이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