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논란 후폭풍. 그 끝은 논란의 시작점인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의 종영이었다.
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밤 방송된 '띠과외' 마지막 회는 1.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맞은 '띠과외'는 스타들이 한 번은 꼭 배우고 싶었던 가슴 속 로망들을 개인과외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평균 시청률 1-2%대의 부진을 면치 못한 '띠과외'는 6개월 만에 갑작스런 작별 인사를 고했다.
'띠과외'의 갑작스런 종영은 이태임이 지난 3월 2일 건강상의 이유로 '띠과외'에 하차했지만, 촬영 도중 예원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사건이 알려지면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터다. 당시 이태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태임은 예원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제작진과 불화설이 나돌았던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예원에게 욕을 한 건 잘못됐지만 먼저 반말을 했다"는 이태임의 해명은 한 달만인 3월 27일 진실로 밝혀지며,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당시의 상황이 담겨진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된 것.
이에 대해 예원 측은 나흘 뒤인 3월 31일 "이태임에게 큰 피해 입혀 깊이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띠과외' 측은 동영상 파문에 대해 수수방관으로 일관했고, 종영까지 침묵을 고수해 아쉬움을 남겼다.
'띠과외' 제작진은 마지막 회 자막을 통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2014년 초가을 어느 날 스승과 제자의 이름으로 불현듯 시작한 특별한 만남. 저마다 꿈과 함께 배움의 여행을 떠난 지난 6개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자부심도 있고 쉽지 않았던 도전들. 서로에게 묻고 답하던 시간을 뜨거운 추억으로 남깁니다. 그동안 '띠과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고 종영 인사를 전했을 뿐, 욕설 논란 영상과 관련해 그 어떤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작만큼, 어쩌면 시작보다 중요한 일이 마무리다. 지난해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이후 호평 속 정규편성으로 화려한 시작은 알린 '띠과외'. 그들의 마지막 침묵이 보다 아쉬운 이유다.
'띠과외' 후속작은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리메이크한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천생연분 리턴즈'다. '천생연분 리턴즈'가 '띠과외'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일 밤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