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약장수’ 박철민, 둘째딸도 보러갈 ‘어벤져스2’에 맞선다![POP인터뷰]

입력 2015-04-11 08: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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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요즘 배우 박철민이 한 가지 고민거리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있다. 촬영 중인 영화 ‘조선마술사’나 최근 종영한 JTBC ‘하녀들’ 때문이 아니다.

곧 개봉을 앞둔 ‘약장수’도 있지만 정면승부를 펼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때문이다. 23일 동시 개봉하는 한국영화인 ‘약장수’가 워낙 작은 영화이기 때문에 언론배급시사회부터 최근 인터뷰에서까지 ‘어벤져스2’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박철민은 지난 7일 헤럴드POP과 만나 ‘약장수’에서의 연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하지만 이내 ‘어벤져스2’에 대한 말이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박철민. 사진=헤럴드 경제 DB
박철민. 사진=헤럴드 경제 DB

특히 박철민은 내한하는 ‘어벤져스2’팀과 관련해 “‘약장수’가 당당히 맞서는 한국영화인데 이런 세상, 이런 이야기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에 꿋꿋하게 맞서겠다는 박철민의 의지는 계속됐다. 그는 자신의 수상운이 없는 것과 관련해 “청룡영화상이 아니라 지금은 ‘어벤져스2’가 목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민은 당당히 ‘어벤져스2’에 맞서지만 자식의 마음은 아무리 맞서도 돌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둘째 딸에게 ‘약장수’가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한다고 하니 자기는 ‘어벤져스2’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대학교 4학년인 큰딸은 노코멘트라고 합니다. 작은딸은 ‘약장수’를 보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제가 악역이라서 안본다고 해요.”

사진=영화 '약장수' 스틸
사진=영화 '약장수' 스틸

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박철민의 딸에 대한 남다른(?) 애착에서 비롯된다. 그는 “‘딸을 친구처럼’이 내 모토다. 함부로 대하게 하는 게 교육관이다”라며 “내게 거리를 두지 않고 스킨십하고 안마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박철민은 “딸에게 ‘어벤져스2’ 보라고 줄 돈은 없다”며 ‘어벤져스2’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토록 ‘어벤져스2’에 강력하게 맞서는 박철민의 노력과 뜻이 관객에게도 전해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박철민을 비롯해 김인권, 이주실 등이 출연한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렸다. 극중 박철민은 홍보관의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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