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기자]광화문 광장에서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상황이 점차 격렬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4일 서울 곳곳에서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울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4만여 명(경찰 추산)의 시위대는 오후 5시쯤부터 광화문을 향해 진출, 경찰과 격렬히 맞붙였다. 이들은 쇠파이프를 이용해 경찰의 접근을 막았으며, 밧줄로 차벽을 뚫으려고 하기도 했다. 경찰 역시 이에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살포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들의 충돌이 점차 격화되면서 경찰관 1명과 집회 참가자 2명 등 3명이 부상,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0대 노인의 경우 부상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집회 참가자 10명이 검거됐다. 민주노총은 "연행자 10명 중에 집회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3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위대는 "폭력경찰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여전히 대치 중이다.
한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규탄,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참혹한 민중의 현실에도 진실은 가려지고 민의는 왜곡되며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