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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리뷰] god, '오빠들'은 아직 건재했다!

입력 2015-12-18 0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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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유진 기자]그룹 god가 변치 않은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했다.

god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god-2015'의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해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그룹 god. 사진제공=싸이더스HQ]
[그룹 god. 사진제공=싸이더스HQ]

이날 god 멤버들은 스탠딩석과 2층 객석이 가까운 돌출 무대로 각각 등장해 시작부터 팬들을 열광시켰다.

초반의 열기는 '하늘색 풍선', '니가 있어야 할 곳', '스탠드 업(Stand Up)'으로 이어졌다. 멤버들이 잠시 쉬는 사이 데니안의 콘서트 준비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랑이야기', '댄스 올 나이트(Dance All Night)', '관찰' 무대 후 호영의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호영은 여장을 한 채 난로에 엉덩이를 갖다대는 모습과 계상에게 안기는 모습 등 굴욕적인 장면을 가감없이 드러내 팬들을 폭소케 했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god의 파격 팬서비스는 god만의 유쾌함을 선사했다.

god는 '왜',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애수' 등의 히트곡 무대를 이어가더니 계상의 '분노 폭발' 영상을 공개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무대 '웃픈 하루'에서 팬들은 신곡 무대임에도 떼창을 이어가며 멤버들과 함께 노래했다.

[god 데니안 윤계상. 사진제공=싸이더스HQ]
[god 데니안 윤계상. 사진제공=싸이더스HQ]

무대가 끝나자 호스트를 맡은 태우는 제대로 마이크를 잡고 '팬 리퀘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사전에 접수 받은 팬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며 요청이 들어온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코너다.

태우는 "많은 팬 분들이 데니안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 '134-14'를 신청해주셨다"며 짓궂게 데니안의 솔로 무대를 요청했다. 이에 데니안은 멋쩍은 듯 웃으며 '134-14'의 랩을 시작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태우는 "또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신청한 노래가 있다. 그 이유가 이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느라 활동을 안했다. 오늘 들려드리겠다"라며 멤버들과 5집 타이틀곡 '편지'를 열창했다.

[god 김태우. 사진제공=싸이더스HQ]
[god 김태우. 사진제공=싸이더스HQ]

이후 흰색 수트를 맞춰 입은 멤버들은 익숙한 전주와 함께 등장했다. '첫 울림의 탄생'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 노래는 바로 '어머님께'였다. 지금의 god를 만든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곡은 지난 1999년 발매된 god의 데뷔곡으로 당시 전 연령층에서 사랑 받아 '국민 그룹'으로 자리잡게 된 밑거름이 됐다.

god는 '거짓말', '길' 등 200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군 히트곡들을 연달아 불렀다. 공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고 팬들은 소녀팬이던 당시를 떠올린듯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무대는 지난해 완전체로 뭉친 뒤 발표한 데뷔 15주년 앨범 수록곡 '미운오리새끼'로 이어졌다.

태우는 무대가 끝나자 "저희는 아마 10년 후에도 '어머님께'를 부르며 과거를 추억할 것"이라며 "참 음악이 신기한게 네 곡을 부르니까 god가 걸어온 16년의 인생이 느껴지더라. 소중한 시간들을 소중한 음악과 함께했다"라고 데뷔 16년차 가수가 된 소감을 전함과 동시에 팬들의 곁에 오래 머물겠다는 다짐도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god 박준형 손호영. 사진제공=싸이더스HQ]
[god 박준형 손호영. 사진제공=싸이더스HQ]

'프라이데이 나잇(Friday Night)', '0%', '하늘색 약속'을 부르며 안녕을 고한 god는 팬들의 연호에 앙코르 무대로 '네가 할 일', '촛불하나+하늘색 풍선'을 선보인 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로 마지막을 불태웠다.

하늘색 물결로 가득 찬 공연장의 열기는 무대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았다. 모두들 잠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고 들뜬 표정이었다. 다양한 나이대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2시간이 넘도록 서서 야광봉을 흔들며 god 멤버들과 함께 에너지를 쏟아냈다.

한편 이날 열린 god 서울 콘서트는 오는 20일까지 장장 5일간 진행된다. 각 날짜마다 god 멤버들이 돌아가며 호스트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od는 오는 24일과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30일과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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