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일본 나가사키시 공양탑 가는 길 위안부 소녀상 이전
나가사키시가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같은 날 일본 외무상의 발언 또한 눈길을 끈다.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거취에 대해 "지금까지의 한일 간 의견교환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의 발표를 감안할 때 적절하게 이전되는 것으로 말했다. 이 인식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음을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회담에서 정식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은 데 대해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되돌릴 수 없는)인 해결에 관해 한국 정부로부터 확답을 받았다"며 "윤 장관은 양국의 국민과 국제사회에 TV 앞에서 힘차게 밝혔다"며 한일 합의는 국제적 공약이라는 인식을 내보였다.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록 신청에 한국이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일본 정부의 인식을 한국 정부가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이번 합의에 비춰볼 때 한국이 유네스코의 기억 유산 등재 신청에 참여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8일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병세 외무장관은 "공관의 안녕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인지한다"며 "관련단체와 협의 하에 적절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측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을 통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최근 나가사키시에서 폐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자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가 다카시마 섬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취조사에서도 공양탑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로 유골이 전부 이전됐다고 전하며 이러한 취지의 설명판을 공양탑 주변 3군데에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묻힌 유골은 다카시마 탄광에서 죽은 징용자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 그리고 분명한 것은 하시마 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을 공양탑으로 옮겨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의 청취조사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묻혀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자 역사 왜곡의 전형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