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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위안부 할머니들께 9000만원 배상 판결

입력 2016-01-13 2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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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POP=김은지 기자]박유하

책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9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4부(박창렬 부장판사)는 13일 이옥선(87)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이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59) 세종대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사진 : 박유하 / MBC 뉴스
사진 : 박유하 / MBC 뉴스

재판부는 “이 책에서 '가라유키상의 후예',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등 10개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해 매춘업에 종사한 사람임을 암시해 허위사실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의 인격권이 학문의 자유에 대한 보호보다 상대적으로 중시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학문 발표보다 신중함이 요구됨에도 박 교수는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표현으로 원고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2013년 8월 출간된 ‘제국의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빗댄 표현을 담아 그동안 관련 학계 안팎에서 논란이 있었다.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는 위안부 문제를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제국의 문제로 바라보고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투쟁에서 일본과 ‘사죄와 보상’을 둘러싼 갈등을 분석, 나아가 제국과 냉전, 미국의 위치, 동아시아 분열과 갈등에 대해 집중 조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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