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부르키나파소 호텔 인질극'
부르키나파소 보안군이 미군과 프랑스군의 지원아래 수도 와가두구의 한 호텔에 전격 진입, 각료등 인질 30명을 석방시켰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알케아다계로 알려진 무장인질범들과 대치중이던 부르키나파소 보안군이 호텔로 들어가 진압작전을 수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안군이 호텔방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테러범 색출 작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쯤 아프리카 서부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 있는 4성급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푸치노 카페'를 무장괴한 4명이 침입,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최소 30명이 죽고 15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플렌디드 호텔은 유엔 직원, 프랑스군, 유럽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목격자들은 "총성, 폭발음과 함께 공격이 시작됐고 호텔 앞에 있던 차량 한 대가 불에 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테러감시단체인 시테 인텔리전스 그룹(SITE Intelligence Group)에 따르면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는 이번 일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AQIM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렘에서 운영하는 자신들의 계정인 ‘무슬림 아프리카(Muslim Africa)’를 통해 아랍어로 “공격대원들이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적들과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부르키나파소는 27년 동안 장기 집권하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이 지난 2014년 10월 쫓겨난 이후 정국 불안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로크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전 총리가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