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힐링캠프’가 웃고 울린 4년 7개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초대 홍일점으로 활약했던 한혜진은 게스트로 나왔던 축구선수 기성용과 인연이 다시 닿으면서 부부가 됐다. ‘힐링캠프’를 거쳐간 스타들도 인생의 메시지를 찾았다. 촌철살인같은 깊이 있는 메시지는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줬다.
담백한 웃음으로 시청자와 함께 했던 ‘힐링캠프’답게 마지막 회는 내 인생의 O.S.T로 마무리했다. 이야기와 웃음 그리고 노래. 인생의 삼박자를 두루 보여준 ‘힐링캠프’ 마지막 회는 박정현, 린, 노을, 노라조, 나비, 걸스데이 민아가 500인의 마지막 고민을 들어주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최 CP는 “오랜 프로그램이 마치게 돼 아쉽지만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더 큰 재미와 웃음을 장착해 시청자와 만나겠다”라고 약속했다.
-‘힐링캠프’를 거쳐간 MC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면.
“이경규 씨는 쑥 찔러주는데 달인이죠. 그걸 한혜진 씨가 천진난만하게 묻고요. 김제동 씨가 잘 정리해줬어요. 한혜진 씨 후임으로 들어온 성유리 씨는 만인의 요정이잖아요. 경청하는 강점이 있죠. 서장훈 씨는 김제동 씨가 500인을 홀로 끌고 갈 때 기운이 되어준 사람이죠. 워낙 둘이 친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제동 씨가 차분하게 달래주면 서장훈 씨가 사이다처럼 쿡쿡 찌르죠. 서로의 강점만 잘 융합된 것 같아요. 광희는 아이돌의 발랄한 느낌이 좋았고요.”
-홍일점인 한혜진과 성유리의 합류 과정도 궁금하다.
“둘 다 ‘야심만만’ 할 때 만났어요. 먼저 한혜진 씨는 장시간 녹화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더라고요. 예상했던 것보다 쾌활했고요. 그렇게 1년 지난 뒤 이경규 김제동과 토크쇼를 기획하다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마침 연락을 했더니 드라마를 끝낸 직후라서 딱 맞았죠. 성유리 씨는 한혜진 씨의 후임으로 들어가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잘 응해줬죠. 성유리 씨도 ‘야심만만’ 때 보니까 소탈하더라고요. 드라마가 끝나서 합류하게 됐어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준 두 사람에게 참 고맙습니다.”
-특히 한혜진은 게스트였던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국 부부가 됐다.
“‘힐링캠프’하면서 가장 굉장히 뿌듯한 순간을 꼽으라면 아마도 두 사람의 결혼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도 한혜진 씨랑 자주 연락해요. 한혜진 씨는 ‘힐링캠프’ 출연으로 스타로서 여자로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죠. 저희 제작진도 한혜진 씨 때문에 행복했습니다(웃음).”
-‘힐링캠프’ 마지막 회는 담백했다.
“마침 내 인생의 O.S.T로 선정된 노래가 노을이 부른 ‘함께’였어요. 엔딩으로 넣기에 좋은 노래였는데 딱 뽑혔더라고요.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이별 멘트를 하기에는 어려웠고요. 그런 것보다는 잔잔한 노래로 여운을 남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힐링캠프’는 어떠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하나.
“‘힐링캠프’는 한마디로 재밌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울리다가 웃기고 막 그랬죠. 하염없이 진지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어요. 웃음이 가장 좋은 힐링이잖아요. 그렇게 웃기다가 70분이 끝날 무렵 마음이 쿵 내려앉을 수 있는 메시지 한 줄을 남기는 프로그램이었죠.”
-‘힐링캠프’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시청자에게
“‘힐링캠프’를 아껴주신 시청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여유를 갖고 산다는 게 어려운데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그런 휴식과 여유를 주지 않았나 하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힐링캠프’는 이렇게 떠나지만 더 재밌고 웃긴 프로그램 들고 와야죠(웃음). SBS 예능 많이 사랑해주세요.”
‘힐링캠프’ 최영인 CP “폐지 아닌 종영…아쉬울 때 떠난다” [POP인터뷰①]
‘힐링캠프’ 최영인 CP “김제동에게 고맙다…국내 최고 MC” [POP인터뷰②]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