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안중근 의사가 두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가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안중근 의사가 두 동생과 자신의 정신적지주가 되어준 모친 조마리아 여사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의 수의를 직접 만들어 편지를 동봉한 조마리아 여사에 사형 집행일을 앞두고 답장을 썼다.
안중근 의사의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식의 막심한 불효와 아침저녁 문안 인사 못 드림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훗날 영원히 천당에서 만나 뵈올 것으로 바라오며 기도합니다. 이 현세의 일이야말로 모두 주님에게 달려있으니 마음을 평안히 하오기를 천만번 바랄 뿐이옵니다. 이 세상의 여러 가지 일은 정근과 공근에게 들어주시옵고 배려를 거두시고 마음 편안히 지내시옵소서. 그 밖에도 드릴 말씀이 허다하오니 후일 천당에서 기쁘게 만나 뵈온 뒤 누누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안중근 의사가 동생인 안정근, 안공근 선생에게 보낸 편지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엇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 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한편 이날 ‘1박 2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서거 뒤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뤼순 감옥 인근 야산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유골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