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13년간 소처럼 일한 대세 유연석의 고민

입력 2016-04-06 10:48:10
    • 복사완료!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소처럼 일한 유연석의 다음 고민은 무엇일까.

배우 유연석이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 인터뷰를 갖고 영화 뒷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해어화’에서 덥수룩한 수염에 곱슬머리까지 그 어느 때보다 편한 모습으로 등장한 유연석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았다는 말에 “꾸며낸 헤어스타일이 아니었으면 바랐다. 윤우 캐릭터가 스타일에 집착하고 그런 인물은 아니었으면 했다. 자연스러운, 무언가에 집중하는 인물로 그런 멋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사실 작품을 하면서 수염을 거칠게 길러본 적도 처음이고, 머리도 이전보다는 많이 길렀다. 그래서 털털한 모습, 조금 덜 가다듬어진 모습으로 연기했다. 전작 ‘그날의 분위기’ ‘은밀한 유혹’에선 댄디 하고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해어화’에서 흐트러진 모습이 개인적으론 처음엔 어색했는데 계속 해보니 편하더라. 옷도 핏이 넉넉하고 편했다.”

지난 2003년 영화 ‘올드보이’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해 쉼 없이 달려온 유연석.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은 적 없을 정도로 소처럼 일했던 유연석은 이제 조금은 숨을 고르며 쉬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작은 아직 안정해졌다. 너무 쉼 없이 달려왔는데, 올해는 여유를 갖고 작품을 만나볼까 한다. 그래서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나도 연달아 작품을 해오다 보니 올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동안 소처럼 일했었는데 이번엔 베짱이가 한 번 돼볼까 한다. 여행도 다니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볼까 싶다. 항상 뭔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취미도 많아서 이 것 저것 찾아서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뒹굴어보기도 하고, 그런 여유를 가져보려 한다. 못 봤던 책도 보고 말이다.(웃음)”

조연에서 주연으로, 악역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밀크남까지. 최근 로맨스 위주 작품에 출연했던 유연석은 “남녀의 로맨스 영화들을 계속 하다 보니 조금 더 남성적인 영화라든지 그런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게 꼭 로맨스를 많이 해서 남자들이 나오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것보다도 다른 질감을 내게서 느껴보고 싶어서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나는 부드러울 수도 있고 깔끔하다는 질감이 많았다면, 조금 더 거칠고 그런 모습을 내게서 한 번 찾아보고 싶다. 내가 갖고 있는 다른 질감이 어떤 게 있을까, 다른 느낌의 영화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유연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처럼 군인 역은 어떠느냐고 제안하자 “군인? (해보고 싶은 역이)군인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캐릭터에 국한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변신에 대한 욕구는 질감에 대한 문제다. 남성다운 느낌은 그게 백수일 수도 있는 거고. 건달일 수도 있지 않나.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질감에 대한 느낌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해어화’ 윤우가 전과는 조금 달라진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더 좀 다른 느낌을 찾고 싶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 연희(천우희) 세 남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다.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