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미세스캅2' 김범, 손에 피 마를날 없는 이유

입력 2016-04-10 0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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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캡쳐
사진:SBS 방송캡쳐

[헤럴드POP=강수정 기자] ‘미세스캅2’ 김범의 모든 악행은 오로지 그의 재미 때문이었다.

4월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EL캐피탈 대표 이로준(김범 분)의 악역이 돋보였다.

이로준은 와인바 직원 하성우를 죽인 혐의로 경찰의 수사망 안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로준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고윤정(김성령 분)과의 추격전을 빙자한 게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나마도 자신이 이기는 것이 뻔한 게임이었다.

이로준은 유일한 목격자 이해인을 살해할 때도 자신의 목숨까지 걸며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물컵에 도박을 하기도 했다. 오로지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고윤정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혐의를 캐내려 할 때마다 번번이 훼방을 놓았다. 사람을 매수하거나 담당검찰을 곤욕에 빠뜨려 놓고는 고윤정의 손에서 패를 하나씩 앗아갔다. 고윤정이 막다른 길에 놓여 분노를 금치 못할 때마다 이로준은 즐거워했다.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는 고윤정의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안하며 “아줌마는 나한테 아무것도 안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넬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로준은 EL캐피탈에서 거금의 빚을 진 고객을 불러내 딸의 목숨으로 빚을 갚으라는 충격적인 말을 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로준은 난치병을 가진 두 딸의 아버지를 회사로 불러내 “두 딸 중에서 가망이 있는 딸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회복할 가망이 없는 큰 딸의 장기를 팔아 돈을 갚으라는 무언의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이로준은 “아버지니까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종용했다. 그야말로 악마가 따로 없었다.

이후 백종식(최진호 분)이 “아무리 빚이 많아도 부모는 제 손으로 자식을 죽이지 못한다”며 “번거롭지 않게 제가 해결해도 괜찮았을텐데”라며 이로준의 의중을 물었다. 그러나 이로준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편이 재밌다”고 말하며 완벽한 소시오패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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