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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1박2일' 윤시윤, 동구야 어서와 이런 예능은 처음이지?

입력 2016-05-02 1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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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사진=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수인 기자]'거침없이 하이킥'의 까칠남 준혁 학생은 온데간데없고 순박남 윤동구가 찾아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3'는 고정 멤버 윤시윤의 합류 후 첫 방송이었다. '구탱이 형' 김주혁의 하차 후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자리가 '윤동구' 윤시윤으로 채워졌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작진들은 몰래카메라의 달인답게 기존 멤버들뿐만 아니라 새 멤버 윤시윤까지 속였다. 제작진은 인형 탈을 쓰고 등장한 사람을 새 멤버라고 소개했다. 특유의 몸짓과 춤을 본 기존 멤버들은 단번에 김주혁의 정체를 밝혀냈지만 하차 멤버인 김주혁이 복귀하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려했다.

김주혁이 주고 떠난 주소에는 배우 윤시윤이 있었다. 당시 촬영일인 줄 알지 못했던 윤시윤은 멤버들에게 급습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시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않았다.

본격적으로 윤시윤과 함께 '1박 2일' 촬영을 하게 된 제작진은 '에릭', '디오', '비'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세 명의 공통점은 가수로는 예명을, 배우로는 본명을 쓴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본격적인 예능에 발을 담그게 된 배우 윤시윤에게 예명을 제안했다. 에릭, 디오, 비와는 반대로 윤시윤은 배우일 때는 본명을, 예능 활동 시에는 예명을 쓰게 됐다.

윤시윤의 예능 예명인 '윤동구'는 그의 개명하기 전 이름이었다. 이를 들은 기존 멤버들은 윤시윤에 "'개상’이다", "백구같은 친근감이 있다"며 예명에 환호를 보냈다. 그 동안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보여줬던 까칠한 고등학생 준혁과는 반대지만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탁구와는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는 느낌이었다.

이런 제작진의 예명 아이디어는 배우라는 직업이 주는 신비함과 벽을 허물고 예능인으로서 친근함을 주는 첫 번째 장치기도 했다. 김주혁 역시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후 시청자들에게 더욱 편안함을 안겨줬다.

예고없는 급습을 통한 등장 역시 '쫙 빼입은' 배우의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윤시윤을 보여주고자 했을 터.

방송 이후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오명과 개명 전 이름 '윤동구'가 전국으로 퍼지게 됐지만 이는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순박하면서도 어딘가 허당끼가 있고 착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1박 2일'의 애청자들은 '김주혁의 하차 후 모자랐던 2%를 채워준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윤시윤의 인성덕분에 고정 멤버 출연을 확정했다던 제작진의 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배우 윤시윤이기 전에 인간 윤시윤을 보여주고자 했던 제작진의 전략이 통했던 것. 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윤동구 윤시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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