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당구천재 김예은 양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5월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당구선수생활을 두고 부모님과 갈등을 빚는 김예은 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은 양의 엄마는 늘 그녀를 ‘당구천재’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 시작한 당구선수생활이 현재 1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급 성인선수들과 견주어 우승을 차지할 정도니 엄마의 눈썰미가 틀리진 않았다.
예은 양은 다채로운 묘기당구는 물론 어떠한 각도에서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스리쿠션 기술을 보이며 패널들의 감탄사를 유발했다. 실제로 당구를 자주 치는 성인들도 하기 힘든 기술을 구현해 당구에 남다른 욕심을 보이는 남성 패널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같은 재능에도 불구하고 예은 양은 당구를 치는 것을 거부했다.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예은 양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보니 그럴만도 했다. 예은 양이 훈련을 주로 하는 장소는 바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당구장. 그 곳엔 가족들이 모두 예은 양을 주시면서 그녀가 얼마나 연습을 잘 하는지 시종일관 감시했다.
게다가 훈련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만큼 또래 학생들처럼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며 적응하지 못하는 힘겨움도 버텨야 했다. 예은 양이 바라는 것은 보통의 학생처럼, 나이에 맞게 살고 싶다는 것. 그러나 엄마는 여전히 세계 챔피언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소통의 단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예은 양은 엄마에게 “당구가 중요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