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홍길동부터 ‘킹스맨’, ‘데드풀’, ‘캡틴 아메리카’까지.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히어로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악당 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라는 신선한 매력의 히어로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요즘 극장가는 틀에 박힌 히어로보다는 색다른 매력의 전형성을 탈피한 히어로가 대세다. 먼저 2015년 2월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영국의 젠틀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와 스파이 소재의 이질적인 조합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가장 주목 받은 히어로 '데드풀'은 시건방진 태도, 까칠한 성격과 무자비한 액션으로 승부했다. 이러한 색다른 히어로의 모습은 착하기만 한 히어로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뺏는 돌파구가 됐고 각종 패러디 사진, 영상을 양산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최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역시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던 히어로들이 이번에는 서로의 정의가 충돌, 히어로 대 히어로의 싸움을 벌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킹스맨’, ‘데드풀’, ‘캡틴 아메리카’까지 앞선 히어로들의 대세를 이을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가 등장해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홍길동은 직업부터 정의롭지 않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사립탐정이다.
그는 보통 히어로처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거나 싸움을 잘하지는 않지만 비상한 두뇌를 십분 활용, 거짓말로 상대방을 협박하고 총질까지 서슴지 않는다.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찾기 위해 다수의 비합법적인 일들을 골라 하는 그의 모습은 과연 그가 악당인지 탐정인지 의심케 한다.
하지만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방법으로 악당을 처단하며 나름의 정의를 구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거대 조직 광은회에 맞서는 홍길동의 모습은 가진 자들에 대항하는 영웅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저격한다.
정의롭기만 한 히어로에 갈증을 느낀 관객들은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히어로 탐정 홍길동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주요 매체들 역시 할리우드 히어로 부럽지 않은 한국형 히어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히어로 등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