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박찬욱 감독 "'아가씨' 동성애 스토리 마음에 들어 선택"[칸영화제]

입력 2016-05-14 1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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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14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공식 인터뷰에서 동성애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사라 워터스의 원작 ‘핑거 스미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소설을 읽었는데 내가 원하는 요소를 다 갖고 있었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아주 독특한 사랑이야기였다. 내가 찾고 있던 소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사랑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냐는 물음에 박찬욱 감독은 “그렇다. 여기 있는 아름다운 김민희 김태리의 사랑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두 여배우의 동성애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 1930년 일제강점기 배경에 대해서도 박찬욱 감독은 “원작 소설에선 하녀와 귀족의 신분제도가 남아있는 시대이면서 동시에 정신병원이라는 근대적인 기관이 함께 있는 시대가 일제강점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감금과 탈출을 다룬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그 당시 한국은 식민지배 시절이었다. 일본의 지배와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양의 문명이 혼재된 시대였다. 영국적이고 일본적이고 한국적인 것들을 보두 담아냈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가씨’로 칸 경쟁부문에 세 번째 초청됐다. 칸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아가씨’는 오는 6월1일 국내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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