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걸그룹 AOA의 차트 상위권은 화제성 때문일까 음악 덕분일까?
역사퀴즈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인 16일 0시, AOA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사뿐사뿐'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AOA는 지난 5월 초, 해상구조대 콘셉트의 컴백을 예고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도 잠시, AOA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AOA'에 출연한 설현과 지민의 역사 퀴즈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중 제작진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이름을 맞춰야 방을 탈출할 수 있다는 미션을 냈고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창호 의사에게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답한 지민은 제작진의 이토 히로부미 힌트에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되물어 파문이 일었다. 이는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결국 AOA 설현과 지민은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현과 지민의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돌에게 중요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 특히 국외로 활동하는 아이돌은 한 나라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대중은 그들의 역사 의식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제시한다.
그러나 논란 속 앨범을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AOA의 음원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앨범 발매 당일 1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EP앨범 'Good luck'의 타이틀곡 'Good luck'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 엠넷, 벅스, 올레뮤직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AOA의 화제성 때문일까, 아니면 그동안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왔던 AOA의 음악 덕분일까. 이유가 어찌됐든 AOA가 이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예능과 음악 활동 모든 부분에서 신중함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사과문을 통해 언급했던 반성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