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아람 기자]옥바라지 골목 강제퇴거에 논란이 일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무악동 서대문형무소 옆 이른바 '옥바라지 골목'이 17일 아침 용역 업체 직원들이 강제 집행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소화기까지 뿌리면서 강제 퇴거에 나선 용역 업체 직원들과 이를 막는 주민들 간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주민 1명이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오전 '무악2지구 재개발사업조합'이 명도 소송에 승소한 뒤에도 주민들이 자진 퇴거에 응하지 않자 용역 업체를 동원해 강제 퇴거에 나선 것.
'옥바라지 여관골목'은 일제강점기 시절 백범 김구 선생 등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들의 가족이 옥바라지를 하며 생활한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소설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유명 소설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역사적 의미를 감안해 이곳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에 '옥바라지 골목' 보존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