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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여전히 아니라는 이창명, 정말 몰아가기 희생양일까

입력 2016-05-18 09: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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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창명은 정말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걸까? 이창명이 교통사고를 낸 지 어느덧 한 달이 됐다. 그러나 그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창명의 음주운전 혐의를 밝혀낼 거라 자신하고 있고, 반면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여전히 경찰에 맞서고 있다. 최근엔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던 이창명 측이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분명 한 쪽은 맞고 한 쪽은 틀린 상황인데 과연 누구 말이 옳은 걸까. 이젠 대중도 혼란스러워졌다.

이창명은 지난달 2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사라졌다. 뒷수습은 매니저에게 부탁했고 이창명은 반나절동안 연락이 닿지 않다가 사고 후 20시간이 넘은 21일 밤 8시가 넘어서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창명은 조사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술을 하지 못한다", " 불이날 것만 같아 무서워서 차에서 내렸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겁이 나 차에 내려서 20m 떨어진 병원에서 CT 촬영을 하고 약을 받았다. 비가 너무 와서 병원으로 바 로 갔다. 숨을 못 쉬겠어서 쓰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사업차 중요한 일이 있어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전혀 없었고 충전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여기까지가 '팩트'다. 그러면서 이창명은 음주운전 논란의 주인공이 됐고, 무려 한 달동안 '음주운전을 한 게 확실하다'는 경찰과 대부분의 언론, 대중과 맞서고 있다.

경찰은 처음부터 이창명의 음주운전을 확신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드마크 공식과 휴대전화로 직접 대리운전 기사를 요청했다가 취소한 일 등 여러 정황증거 상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경찰의 발표에도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경찰은 '물러설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 가운데 지난 17일엔 경찰이 여의도성모병원을 압수수색, 진료기록부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결과 이창명 스스로 병원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털어놨다는 내용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창명은 또다시 코너에 몰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창명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경찰 조사 받는 과정에서 응급실 진료차트에 '이창명이 소주 2병 마셨다는 기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경찰로부터 들었고, 이를 근거로 음주운전수치를 따진다고 통보 받았다"며 "지금까지 언론과 경찰은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응급실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응급실로 도주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고, 음주사실을 숨기러 응급실에 간 이창명이 소주 2병 마시고 운전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더구나 실제 술자리에서 '화요'라는 술을 마셨다고 경찰이 이창명에게 알려줬다. 그런데 응급실 차트에는 소주2병이라고 경찰이 이야기한 것과 전혀 다르게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같이 술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이창명이 술을 마시지 않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응급실 담당 직원들도 이창명에게 술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경찰에서 응급실 CCTV를 보면 술취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 이창명은 경찰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정반대인 것이다.

일단 이창명이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는 주장은 그의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사실이다.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해서 무조건 술을 마셨다고 보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이창명 역시 한 달동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단순 교통사고 후 정신없는 상황에서 차를 버리고 떠나고, 연락두절 상태로 대전에 내려갔다는 것이 대중으로 하여금 강한 의심을 불러왔다는 건 본인 역시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 이는 정말 우연의 일치이며 이창명은 언론과 경찰의 몰아가기와 대중의 마녀사냥 희생양일까? 아니면 술을 잘 못 마시는 이창명이 그 날만큼은 과하게 술을 마셨던 걸까? 이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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