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제는 ‘또오해영’ 남자 주인공 박도경을 더 들여다볼 차례이지 않을까.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은 동명이인 두 여자와 미래를 보는 한 남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지난 30일 방송된 ‘또오해영’ 9회까지 이 드라마는 소심한 오해영(서현진 분)과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사이에 오래도록 쌓인 갈등과 파혼의 상처를 가진 오해영(서현진)이 옆집 사는 남자 박도경(에릭 분)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때 ‘또오해영’은 오해영(서현진)이 동명이인 오해영 때문에 겪어야 했던 불편했던 상황 파혼의 상처 등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오해영이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물론 남자주인공인 도경의 감정을 비추는데 소홀하진 않았지만, 아직 도경은 해영에 비해 여러겹 쌓여있는 느낌이다.
일단 첫 번째는 박도경이 겪고 있는 증상의 정체다. 박도경은 그동안 오해영과 관련된 미래의 일을 내다 봤었다. 지난 9회 말미에서 도경은 정신과 의사로부터 그 증상에 대한 이유 듣게 됐었는데,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도경이 눈물을 짓는 모습만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10회 예고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 있어"라는 의사의 말과 "나는 조만간 죽고, 죽을 때 그 여자를 아쉬워한다고?"라는 도경의 목소리가 삽입됐다. 이와 관련해 '또오해영' 시청자들 사이에서 도경이 신비로운 예지력을 가진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그려진 이야기가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를 보여준 게 아니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사고를 당했거나 아픈 도경이 꿈을 꾸고 있거나, 혼수상태에서 과거 오해영과의 이야기들을 떠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도경을 둘러싼 궁금증 중 하나는 그의 부모와 관련된 사연이다. 도경은 상처로 인한 어두운 면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녔다. 도경의 엄마 허지야(남기애 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물. 또 과거 도경의 연인이던 오해영(전혜빈 분)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사실상 둘 사이를 갈라놓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도경은 “내가 사랑을 어떻게 아느냐. 사랑을 받아 봤어야 알지”라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또오해영‘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경 친부모의 젊은 시절 역으로 배우 이유리와 이필모가 특별 출연해 더욱 풍성한 얘기를 전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직은 박도경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많다. '또오해영'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