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가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31일 0시 루나의 첫 미니앨범 ‘프리 썸바디(Free Somebody)’가 발매됐다. ‘프리 썸바디’는 루나가 데뷔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으로, 그동안 많은 팬들이 보내준 솔로 활동 요청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루나는 그동안 에프엑스 활동과 각종 OST, 뮤지컬 활동으로 보컬리스트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팬이 아닌 대중에게는 루나의 목소리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던 것도 사실. 그녀의 빼어난 가창력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루나는 지난해 4월 정규 편성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황금락카 두통썼네’라는 이름으로 출연, 1~2대 가왕에 등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파트너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너를 위해’를 부르며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다. 지코 앨범의 ‘사랑이었다’에서도 루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기교가 섞여있으면서도 깨끗하고 맑은 음색, 풍부한 감성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루나는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왔고, 자연스럽게게 팬들은 그녀의 솔로 앨범을 기다렸다.
이에 루나는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진 앨범을 들고 팬들 곁을 찾았다. 특히 이번 솔로 데뷔곡 ‘프리 썸바디’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노래 실력뿐 아니라 댄스 실력까지 마음껏 선보일 예정. 루나가 솔로로 데뷔한다면 팀의 이미지를 벗고 발라드 등의 곡으로 자신만의 색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녀는 오히려 솔로 활동에서도 몽환적이고 유니크한 팀 색깔을 이어갔다.
루나의 첫 솔로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바로 그녀의 자작곡.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프리 썸바디’를 비롯해 ‘브리드(Breathe)’, ‘킵 온 두잉(Keep On Doin')’, ‘예쁜 소녀(I Wish)’, ‘갤럭시(Galaxy)’, ‘마이 메디신(My Medicin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중 ‘예쁜 소녀(I Wish)’와 ‘마이 메디신(My Medicine)’가 루나의 자작곡이다. ‘예쁜 소녀(I Wish)’는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으로, 세련되고 몽환적인 멜로디와 “어린 아이 / 아무 것도 모르는 너는 아이 / 우리와 다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 “씁쓸한 커피 맛을 알지 않았음 좋겠어 / 예쁜 소녀여 / 따뜻한 우유에 꿀을 가득 넣어줄게 예쁜 소녀여 / 씁쓸한 우유에 꿀을 가득 꿀을 가득” 등의 가사가 루나의 맑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발라드곡인 ‘마이 메디신(My Medicine)’은 루나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그대로 옮겨 가사를 붙인 곡으로, 루나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 안에 들어와 날 위로해줘요”, “내 안에 있다면 속삭여줘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가 코끝을 찡하게 하는 위로를 전한다.
루나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목소리, 가창력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멜로디와 가사를 적으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이뤘다. 시원하고 청아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음악은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루나의 솔로 앨범은 그렇게 선물 같은 음악들로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