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첫방①]'아버지와 나', 미묘한 어색함이 묘미

입력 2016-06-03 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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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사진 = tvN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화면 속 단둘이 여행을 떠난 부자 사이에는 미묘한 어색함이 흘렀지만, 그 모습이 신선하고 유쾌했다. tvN 새 예능 '아버지와 나'가 베일을 벗었다.

2일 가까우면서도 먼관계, 부자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 '아버지와 나'가 첫 방송됐다.

1회에서는 추성훈 부자, 김정훈 부자, 에릭남 부자의 삼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 부자는 이탈리아로 김정훈 부자는 뉴질랜드로 그리고 에릭남 부자는 체코로 떠났다.

'아버지와 나'는 여행 중 제작진의 개입을 줄이고 부자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여행 중 세 부자는 각각 '처음'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둘만의 여행을 가는 것,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는 것 또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 등 부자 사이에는 처음으로 함께하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이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계속 보게 되는 따뜻함과 기분 좋은 유쾌함이 있었다. 비록 부자 사이에 대화는 적을지라도 서로를 남모르게 배려하고 신경 쓰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김정훈의 아버지는 뉴질랜드에 도착해 종일 굶주렸음에도 아들 앞에선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타지에서 여행을 리드하는 아들에게 부담을 줄까 염려했기 때문. 이처럼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부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케 했다.

화려한 무대 위나 화면 속 모습과 다른 스타들의 반전 매력도 재미를 안긴 요소다. 추성훈은 아버지와 다른 가족 예능에 출연한 바 있지만, 김정훈과 에릭남은 아버지와 방송 출연이 처음이었다. 집에서 막내인 김정훈은 툴툴거리고 무뚝뚝하면서도 귀여운 막내아들 같은 모습이었다. 에릭남은 아버지를 닮은 배려와 여유가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평범한 아들인 스타들의 모습도 '아버지와 나'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그동안 수많았던 가족 예능과 '아버지와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족 중에서도 가장 어색하다는 부자의 이야기를 여행이라는 소재와 버무려 담는다는 점이다. 부자간의 여행기는 침묵과 어색함이 가득했지만, 따뜻하고 행복해 보였다.

한편 '아버지와 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첫방①]'아버지와 나', 미묘한 어색함이 묘미 [첫방②]'아버지와 나', '1가구1에릭남'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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