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피살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더욱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에 둘러싸인 김 씨는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선 뒤 범행현장까지 1km를 걸어 올라가 약 2시간 정도 비공개 현장검증을 벌였다.
앞서 김 씨는 도봉경찰서를 나서면서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두명을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홧김에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20분 쯤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혼자 등산하던 64살 여성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그리고 같은날 오후 6시30분 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배가 고파서 돈을 뺏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말했다.
당시 돈을 뺏고자 피해자의 배와 어깨를 흉기로 찌르면서 위협했지만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조사에서 김 씨가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말해 이번 범행이 '묻지마 살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는데, 경찰은 강도살인 전과가 있는 김 씨가 이번에도 강도를 하려다 피해자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이같은 범행동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 수법의 잔인성,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김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