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소유진이 재혼 결심을 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다섯’에는 그동안 가족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결혼을 결심하지 못했던 미정(소유진)이 상태(안재욱)에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태는 병원을 나와 미정을 레스토랑에 데리고 갔다. 차에서 내리는 그녀를 에스코트 하던 상태는 “이대로 지구 끝까지 가려고 했는데 그건 안 되겠고 저녁 먹고 가요”라고 말했다. 죽자고 반대를 하는 가족들 때문에 헤어지자고 재차 상태에게 말했던 미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마주앉은 상태는 미정에게 아이들에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털어놨다며 “사실 좀 긴장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엄마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어서 생각보다 잘 이해해 줄 것 같아요”라고 본인은 재혼을 위해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 것을 알렸다. 이어 “본가 식구들한테도 안 대리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직 허락은 못 받았어요, 근데 난 어른들 허락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애들이랑 안 대리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상태는 아직도 갈등 하고 있는 미정의 모습에 “그러니까 안대리가 좀만 더 날 믿고 용기를 내주면 안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미정의 부탁에 상태는 “너무 오래 생각 하지마요, 지금까지 생각한 것만 해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했다.
집 앞까지 자신을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상태에게 미정은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백미러로 멀찍이서 그녀가 달려오는 것을 확인한 상태는 차를 세우고 “안 대리 뛰지마요, 뛰지마 다쳐요”라고 염려스러워 했다. 열린 차창 사이로 미정은 지금까지 꾹꾹 눌러 담아온 진심을 담아 “팀장님, 결혼해요 우리”라고 말했다.
놀란 마음에 멍하던 상태는 차에서 내려 미정과 마주했다. 미정은 “팀장님은 정말 좋은데 걱정 되는 게 너무너무 많아서요, 사실 우리가 결혼은 한 번씩 해봤지만 재혼은 처음이잖아요”라며 “앞으로 우리가 가시밭길이 될 거 같아요, 근데 팀장님이랑 헤어지면 못 살 거 같고, 근데 팀장님이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결혼해요 우리”라고 고백한 미정은 “아 속 시원해 다 말해버렸네”라고 흐뭇해했다.
상태와 재혼을 하겠다는 결심이 선 미정은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갔다. 하지만 호태(심형탁)의 혼수 문제로 가게를 비운 미숙(박혜숙)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미정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가게를 찾아갔다. 그러나 미숙은 시종일관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어떻게든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는 그녀를 밀쳐냈다.
하지만 가게에서 떠나지 않을 기세인 미정의 모습에 미숙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거냐며 그럼 들어나 보자고 자리에 앉혔다. 거듭되는 미정의 재혼 이야기에 미숙은 “그럼 둘이서 해라”고 말했다. 미숙은 “근데 재혼하는 대신 한 가지 약속해 줘야겠다”며 “애들 전 남편한테 보내고 올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같은 시간 상태는 처가 식구들에게 재혼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쾌하게 이를 수긍하는 민호(최정우)와 달리 옥순(송옥숙)은 상태의 방을 찾아가 눈물까지 쏟으며 제발 재혼만은 하지말아달라고 매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