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전대미문 韓재난영화 '부산행' 관객 탑승 준비 완료(종합)

입력 2016-06-21 1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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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전대미문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과연 국내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보고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캐스팅 이후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남달랐다. 워낙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됐는데, 배우들보다 내가 걱정이 많았다”며 “첫 신을 찍다 보니까 공유 같은 경우 내가 원래 기획했던 석우 캐릭터가 조금 차가운 사람이었다면, 공유가 여러 가지 결을 많이 더해줬다. 감수성이나 이런 것들을 섬세하게 만들어줬다. 공유라고 하는 배우가 석우란 캐릭터를 연기해줌으로 인해서 ‘부산행’의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 한다”고 공유 연기를 극찬했다.

이에 공유는 “칸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가 많이 생각 났다. 연상호 감독이 영화에 대해 설명해주고 나와 함께 나눴던 이야기가 영화에 잘 반영된 것 같아서 영화를 보고난 뒤 만족스럽고 잘 봤다고 이야기했다. 우려했던 부분을 잘 만들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기획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더불어 연상호 감독이 사회 고발 성향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다 블록버스터를 만들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많은 관심을 받고 배우 15년 만에 해외 영화제에 가서 레드카펫까지 밟았다. 정말 기쁘다”고 칸영화제 소감을 덧붙였다.

특히 공유는 “내가 겁이 많긴 한데, 감염자들이 정말 무섭게 분장이 잘 됐다. 분장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할리우드 영화만 보다가 동양인들이 나오는 한국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우려도 있었는데, 분장 덕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공유는 “찍다가 배우들이 몰입하는 순간엔 좁은 공간에서 감염자들과 닿거나 하는 때가 있는데 연기를 하면서도 무섭더라. 정유미도 실제 무섭다고 소리치고 도망가곤 했다”고 전했다. 정유미 또한 “화장실에 가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임산부 역을 맡아 마동석과 부부호흡을 맞춘 정유미는 “영화에서 임산부 역을 맡았다. 자꾸 뛰니까 땀이 차더라”며 “‘부산행’ 촬영장에서 연기만 했는데 하도 뛰어다니다 보니까 운동을 하나도 안 했는데 나중엔 배에 복근이 생겼다. 정말 재밌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동석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심장이 뛰었다. 연상호 감독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사람과 실사 영화를 찍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며 “여기에 나와 오랜 시간, 형 동생으로 지내던 공유 배우와 작품을 한 번도 못 했는데 함께 하게 돼 반가웠다. 또 정유미와 부부로 나오는 캐릭터의 드라마가 가장 좋았다. 정유미가 날 ‘마요미’라고 불러서 정유미에게 ‘정요미’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상호 감독 또한 홍상수 감독 영화 ‘우리 선희’ 등으로 해외서도 잘 알려진 배우 정유미에 대해 “프랑스 칸영화제에 갔을 때 프랑스 잡지와 인터뷰를 하는데 한국 배우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알더라”며 “프랑스 기자가 예술영화에 나오던 정유미가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와서 신선하다고 하더라.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정유미가 우리 영화에 출연해서 영화 품위가 한층 높아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소희와 친구로 등장한 최우식은 "좁은 공간에서 안소희와 붙어 있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고, 안소희는 "나도 되게 좋았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줬다. 연기할 때 의지를 나도 모르게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부산행’은 오는 7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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