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SBS 드라마 ‘귀궁’ 윤수정 작가가 이야기를 써내려간 배경을 밝혔다.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극 ‘귀궁’을 집필한 윤수정 작가는 헤럴드POP과 나눈 서면 인터뷰에서 “앞서 방영됐던 SBS 금토드라마들이 모두 높은 시청률과 함께 큰 성공을 했었기에, 혹여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많은 걱정을 했었다. 첫방 전 일주일 내내 악몽을 꿨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믿기지 않는 높은 첫방 시청률이 나왔고 그 이후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음에도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제게 ‘귀궁’은 정말 오랜만에 방송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단막극이었던 데뷔작을 제외하고 첫 단독 집필에 대본에 대한 주도권을 처음으로 온전히 가져봤던 작품이기에 더욱 기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K-귀물 판타지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몰이를 했던 ‘귀궁’. 윤 작가는 “숏폼 SNS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무수히 많은 외국어 댓글들을 보며 정말 해외에서도 많이들 봐주시는구나 실감했다. 해외에 사는 친인척들, 지인들이 그곳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많이들 연락을 주셔서 알 수 있었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실제 영상이 구현된 것을 보고 만족스러웠던 장면들이 아주 많았다며 윤 작가는 “굳이 꼽아보자면, 2부 엔딩의 여리(김지연)가 수살귀 건지는 장면, 10부 강철이(육성재)가 곽상충(윤승) 처단하는 장면, 15부 왕 이정(김지훈)과 팔척귀(서도영)가 대면하는 장면들이 제겐 베스트 씬들”이라고 짚었다.
또한 ‘귀궁’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윤 작가는 “팔척귀는 ‘국가로부터 사죄 받아야 하는 모든 비극적인 죽음들’을 의미한다”며 “그런 슬픈 죽음들은 먼 오래전 역사속에서도, 가까운 과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상징하는 왕 이정은 팔척귀에게 당한 가장 큰 피해자이자 동시에 팔척귀를 탄생시킨 업보를 가진 가해자이고, 강철이는 이 모든 비극적인 굴레를 끊어내고 모두를 구해낼 구원자였으며, 여리는 왕과 팔척귀를 구원자 강철이와 연결시켜주는 매개자이자 이야기를 열고 닫을 화자였다”면서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인지라 대중적으로 다가서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로맨스와 코메디, 미스테리, 액션 등의 당의정을 입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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