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김민하가 ‘태풍상사’를 통해 또 한번 시대의 초상을 그렸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카페 브로트아트에서 배우 김민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이야기를 나눴다.
‘파친코’에서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선자를 연기한 김민하는 이번엔 1997년 IMF 시대를 견딘 미선으로 또 다른 시대에 녹아들었다. 김민하는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대였고 이번 ‘태풍상사’는 90년대로 완전히 다른 시대여서, 그런 시대극을 또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감은 확실히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살아보지 않았던 시대를 살아보는 거니까 그런 매력과 재미가 큰 것 같다”며 “시대상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게 됐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윗세대랑 더 많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돼 주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넘어가보고 싶은 시대로는 “중세시대나 1000년 전, 고구려나 고려 시대 이런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은 것 같다”고 느꼈다는 김민하. 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아마 1000년~2000년 전에도 했을 것 같다. 그 안에도 청춘은 항상 있었을 것이고 희망과 사랑은 돌고 도는 거구나, 결국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낭만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은 있다. 제가 안 살아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당시는 지금보다 조금 더 느렸으니까. 지금은 모든 걸 챗GPT에 물어보고 내 고민도 챗GPT가 들어준다. 그때는 그런 것도 없고 사람과 사람이 만날 일이 훨씬 많으니까 그런 부분이 달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유한 김민하는 이번 ‘태풍상사’에서도 해외 바이어 PT를 능숙하게 해내는 장면으로 회제가 됐다. “영어 공부는 하루에 10분이라도 계속 하려고 한다”는 김민하는 “언어는 안쓰면 계속 퇴보하잖나. 단어장을 안외우더라도, 보는 척이라도 계속 한다. 영화나 드라마, 릴스를 봐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멈추고 적는다”라고 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해외 감독으로 김민하는 “최근 (‘파친코’ 이상일 감독의) ‘국보’를 봤다”며 “상일 감독님과 한번 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가는 길에 여운이 진하게 남아 길게 산책을 했고, 문자도 보냈다. 너무 멋지시고 언젠가는 꼭 하고 싶다고 보냈다”고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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