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지난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tvN '응답하라 1988'이 90년대 가요 열풍, 8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다면, 올해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대중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내용과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사라진 사람들과 그들의 히트곡을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됐다.
'슈가맨'은 방송을 통해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임주리, '너에게 원한건'의 노이즈, '사랑만들기'의 파파야, '학교를 안갔어'의 량현량하, '여름아 부탁해'의 인디고 등 히트곡을 남겼지만 가요계를 떠나 있던 가수들을 불러 모았다. 슈가맨은 그들을 소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시 히트곡을 재해석해 전 세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슈가맨의 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 90년대 추억 속으로 소환시켜 줄 슈가맨 예비 후보를 추천한다.
- 비비(B.B) 1996년 채소연, 윤이지로 결성된 비비는 1집 수록곡 '비련', 2집 수록곡 '하늘땅 별땅'을 히트 시킨 후 활동을 중단했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 KBS '가요톱10'을 장악하던 남자 솔로가수, 혼성 그룹 사이에서 비비는 '비련'으로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또 '비련'과 '하늘땅 별땅'은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히 사랑받던 곡으로, '슈가맨'에 출연한다면 많은 20,30대 여성들의 떼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UP
비비와 함께 1996년을 주름 잡았던 그룹은 UP다. 이정희, 이해정, 리온, 이켠으로 구성된 혼성그룹 UP는 2집 타이틀곡 '뿌요뿌요'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의 1위를 싹쓸이하고 2주 동안 1위를 석권하는 등 통통 튀는 목소리와 상큼한 음악으로 UP만의 음악 색깔을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바다' 역시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와 마찬가지로 여름하면 바로 떠오르는 곡이다. 여름이 되기 전 UP의 출연이 기다려진다.
- 최창민
최창민은 1998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1세대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영웅'으로 인기를 끈 최창민은 김원준을 이을 꽃미남 가수로 유명해졌다. 가수와 동시에 연기, 모델 분야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그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은 안타까워 했다. 최근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힌 그가 '슈가맨'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스밴드
1998년 데뷔한 한스밴드는 한스한나, 김한별, 김한샘 세 자매로 구성된 밴드로, 1집 앨범 '선생님 사랑해요'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활동한 수록곡 '오락실' 역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나이에 맞는 솔직한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10대 아이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최근, '선생님 사랑해요'와 '오락실'의 상큼한 가사를 어떤 가수가 재해석해 부를 지 기대가 모아진다.
- Y2K Y2K는 1999년 고재근, 마츠오 유이치, 마츠오 코지로 결성된 꽃미남 한일 합작 밴드로 데뷔부터 큰 이슈를 몰았다. 1집 수록곡인 '헤어진 후에'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일본인 특유의 발음으로 당시 KBS '뮤직뱅크'의 1위를 수상했다. Y2K는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차기 출연자 중 한 팀으로, 그들의 관련 검색어에는 이미 'Y2K 슈가맨'이 따라 붙는다. 이에 시청자들의 이같은 염원이 곧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