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만 유독 ‘별일’이 많다.
최근 아이유는 전 연인 장기하의 노래를 SNS 배경음악으로 설정했다는 이유로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고, 실제로는 삭제하지 않은 노래를 삭제했다는 오보까지 나오며 악플을 받았다.
정작 장기하는 자신의 신작 홍보에 집중하고 있었고, 아이유 역시 오랜 인연인 배우 안승균의 연극을 관람하는 등 자신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유는 지난 6일 자신의 채널에 “열심히 살고 있음”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46장에 달하는 사진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배경음악이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가 흘러나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 연인의 노래를 왜 지금 선택했는지를 두고 각종 해석이 쏟아졌다. 장기하가 배우 윤가이와 공개 열애 중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현재 연인을 의식하지 않은 선택 아니냐”는 식의 추측도 등장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일부 매체에서 아이유가 해당 곡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SNS에는 여전히 해당 곡이 배경음악으로 설정돼 있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아이유는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까지 해명할 뻔했다. 배경음 하나를 둘러싼 해석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진 셈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장기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기하는 지난 7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영화 ‘산산조각’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신작 홍보에 집중했다. 아이유 역시 안승균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그의 연극을 직접 관람한 사실이 알려졌다.
돌이켜보면 올해 아이유에게는 유독 크고 작은 ‘별일’이 이어졌다. MBC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부터 정치적 이슈와 관련한 갑론을박, 4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온 배우 이종석과의 결별까지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그저 SNS에 노래 한 곡을 올린 일이 논란이 됐으니 말이다.
아이유는 그저 “열심히 살고 있음”이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을 뿐이다. 누군가의 연극을 보러 가고, 사진을 올리고, 음악을 듣는 평범한 일상이다. 그런데 그 평범한 행동 하나하나에 수많은 의미가 붙으면서 ‘별일’이 되어 돌아온다.
정말 아이유에게 별일이 많은 걸까. 어쩌면 아이유가 별일 없이 살아가는 동안, 모두가 아이유에게 계속 별일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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