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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4K]‘주토피아2’ 흥행만큼 뜨거운 굿즈 열풍..이젠 관람 너머 ‘소장’

입력 2025-12-14 07:00:00
수정 2026-01-16 14: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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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돌파

극장 3사, 각기 다른 구성의 굿즈 출시..매출에도 영향

“영화 관람으로 끝내는 게 아닌, 그 경험을 남기는 시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 관람에서 나아가 ‘경험을 소장하는’ 문화가 극장가에 짙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 2’는 개봉 19일째인 14일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보다 무려 20일 빠른 기록이다. 더욱이 전작 ‘주토피아’(471만)의 흥행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토리와 영상미, 음악 등에서 호평이 쏟아지며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극장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가 선보인 ‘주토피아 2’ 굿즈 역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장 3사, ‘주토피아 2’ 굿즈 경쟁 본격화

같은 테마를 공유하지만 극장별 구성은 다르다. CGV는 ▲닉&주디 드레스 턱시도 키링 ▲닉&주디 경찰 뱃지 키링 ▲닉&주디 캐릭터 우산 ▲‘주토피아 2’ 무빙 뱃지 등을 출시했다. 개봉 이후에는 ▲닉&주디 시팅 인형 ▲닉&주디 스탠딩 인형도 추가로 선보였다.

사진=CGV 제공
사진=CGV 제공

CGV는 주인공 닉과 주디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CGV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주토피아 2’ 환상의 콤비 팝콘은 닉과 주디의 색상을 모티브로 한 회색, 주황색으로 제작했으며, 키링과 우산 등 대부분의 굿즈역시 두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했다”라며 “특히 영화 속 깜짝 등장하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닉과 주디의 특별한 모습은 CGV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로, 관객 반응이 매우 뜨겁다”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어드벤트 캘린더 ▲캔 키링 컵 ▲인형 파우치 키링 등을, 메가박스는 ▲코인 뱅크 2종 ▲캐릭터 롱 컵 ▲파우치 키링 5종 ▲미니 다이어리 등 다양한 상품을 단품 또는 콤보 형태로 구성했다. 또한 메가굿즈샵(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을 통해 ▲PVC 마그넷 세트 ▲틴케이스 스티커 ▲‘주토피아’ 테마 엽서북 등 온라인 전용 상품도 판매 중이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소장 가치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굿즈에 중점을 뒀다”라며 “캐릭터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소장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소장 가치는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미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닉과 주디 캐릭터가 피규어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코인뱅크를 기획했고, 세계관 속 주요 캐릭터들의 팬텀 컬러와 오브제를 담은 키링 역시 실용적인 립 파우치 키링으로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관객 유입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른 ‘굿즈 문화’

영화 관람을 넘어 ‘소장’의 즐거움을 더한 굿즈 문화가 관객 유입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굿즈를 통해 영화의 여운을 일상으로 이어가려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극장들은 영화별 맞춤형 굿즈 제작과 한정판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는 추세다.

CGV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보는 것, 갖는 것 이상의 특별한 제품을 소장하고 구매하는 경험 자체에 관심이 커진 것 같다”라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CGV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을 기획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최근 관객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남기고 기록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라며 “굿즈는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영화의 감동을 기억하게 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영화관에 오게 만드는 주요 동력 중 하나”라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느낀 감동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영화의 여운을 ‘형태’로 남기는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굿즈는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단순 상품이 아니라, 구매 욕구를 자극해 극장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CGV 관계자는 “굿즈 외 변수들이 많아 명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팝콘·굿즈 판매 소식을 보고 CGV로 왔다’라는 반응이나, 굿즈 바이럴을 통해 ‘주토피아 2’ 개봉을 인지했다는 사례도 있어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굿즈 론칭 직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고, 일부 품목은 전국 영화관에서 조기 품절될 정도로 구매율이 높았다”라며 “내부 통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장르 특성상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매점 이용률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알렸다.

사진=메가박스 제공
사진=메가박스 제공

메가박스 관계자 역시 “굿즈는 영화 예매율과 극장 매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주토피아 2’가 흥행 질주 중인 가운데, 굿즈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열풍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극장별 한정 굿즈가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면서 흥행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굿즈 중심의 마케팅은 이제 극장 산업 전반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관객 유입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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