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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초점]‘흑백2’ 최대 수혜자, 임성근이 스스로 만든 이탈

입력 2026-01-20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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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채널
임성근 채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자진 고백은 솔직해 보였지만, 이토록 거센 반응은 예상 못 했을 거다. “왜 하필 지금이었을까”라는 질문이 모두에게 의문으로 남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임성근은 방송가가 주목한 인물이었다. 쏟아지는 예능 러브콜부터 오픈을 앞둔 식당까지, 미래가 탄탄대로였다. 그렇기에 임성근의 음주운전 고백은 단순한 과오 공개가 아니라, 그가 쌓아온 이미지 전체를 흔드는 계기가 됐다.

임성근은 ‘흑백요리사2’에서 빌런이나 문제의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승패와 상관없이 한식 요리를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드러냈다. 가장 믿었던 셰프 중 한 명이었기에 지난 날에 대한 고백은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치부하기엔 기대가 깨졌다.

더 큰 문제는 고백 이후 태도였다. 유튜브 채널 ‘임짱TV’를 통해 과거 저지른 세 번의 음주운전을 고백한 임성근은 “과거의 잘못을 숨긴 채 활동하는 것이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기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라며 거듭 사과했지만, ‘세 번’이라는 숫자는 실수로 보기엔 어려웠다.

예정된 방송 출연은 중단됐지만, 논란 속에서도 홈쇼핑 녹화는 예정대로 공개됐다. 사과 방송은 준비 중이라는 말만 남았고, 대신 댓글을 통해 해명이 이어졌다. 상황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고 있다는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

대중들이 임성근에게 바란 건, 자기성찰이었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지만, 그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이미 지난 날의 일이지만, 모두를 기만한 대가를 치르는 자숙의 시간도 갖지 않았다. 임성근의 고백은 모든 걸 내려놓는 게 아닌, 앞으로의 원만한 활동을 위한 계산처럼 보였다.

또 논란이 된 이레즈미 문신(일본 전통 문신)에 대한 해명도 와닿지 않았다. 임성근은 그저 댓글을 통해 “요즘은 아주 멋진 타투를 많이들 하시길래 따라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진 않죠··”라고 논란을 가벼이 여겼을 뿐이다.

논란 이후 임성근의 유튜브 채널은 100만 구독자 달성을 앞두고 오히려 3만 명 이상이 이탈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조용히 등을 돌렸고, 이는 스스로 만든 균열이다.

임성근에게 논란 없는 ‘완벽함’을 애초에 기대한 건 아니다. 다만, 실수 이후에 어떤 태도로 서 있는지는 중요하다. 임성근을 향한 실망은 과거의 잘못보다 현재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임성근은 혼자만 마음 편할 게 아니라, 과거에 대한 무게를 무겁게 책임져야 한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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