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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4K]‘왕사남’이 쏘아 올린 공..‘리바운드’ 재개봉부터 각본집 4쇄까지 ‘선순환’ 이어지다

입력 2026-04-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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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무대인사/사진=윤병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무대인사/사진=윤병찬 기자

‘왕사남’ 1600만 눈앞..역대 매출 1위 기록

재개봉·극장 프로모션·출판..콘텐츠의 힘으로 일군 ‘선순환’

“침체됐던 극장가에 다시 활력”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풍이 영화의 성공을 넘어 극장가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0일째인 지난 3월 25일 오전 누적 관객수 15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600만 고지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명량’(1761만명)과 ‘극한직업’(1626만명)을 이어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흥행 여세에 힘입어 장항준 감독의 전작 ‘리바운드’가 재개봉을 확정했고, CGV는 ‘왕과 사는 남자’의 이름을 내건 이른바 ‘갓성비’ 스낵 이벤트를 앞세워 관객 유치에 나섰다.

이에 ‘왕과 사는 남자’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헤럴드뮤즈에 “지난해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과를 넘어 지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동시에 이러한 흐름이 다른 영화들로도 이어지며 극장가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70만에 멈췄던 ‘리바운드’..‘왕사남’ 덕에 다시 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리바운드’가 개봉 3주년을 맞아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로 장항준 감독이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르며 전작 ‘리바운드’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개봉 당시 CGV 골든 에그지수 98%, 롯데시네마 9.5점, 메가박스 9점 등 실관람객들의 호평 속 N차 관람 열풍을 이끌었지만,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가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리바운드’ 역시 재개봉을 통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의 주역들은 재개봉을 기념해 무대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바운드’의 제목이 가진 사전적 의미는 ‘슈팅이 골문에 들어가지 않고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잡는 것’이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한 재상영을 넘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기 위해 포기하지 말자’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장항준 감독 스스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리바운드’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장항준 감독의 전작인 ‘리바운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라며 “두 작품 모두 장항준 감독 특유의 따뜻한 휴머니즘이 관통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기하면 실점이 되지만 다시 잡으면 리바운드가 된다’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리바운드’가 ‘왕과 사는 남자’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극장가에서 멋진 ‘세컨드 찬스’를 성공시키길 기대해 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고, 먹고, 다시 본다..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왕사남’ 열풍

CGV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팝콘 구매 시 1000원을 추가하면 오징어, 핫도그, 나쵸, 떡볶이 등 스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침체됐던 극장가에 다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이를 기념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CGV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흥행을 기념하고,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기획됐다”라며 “흥행작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은 고객 관심을 유도하기에 용이하고, 극장에서의 체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은 재관람이나 추가 관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기여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판 시장으로까지 흥행 열기가 번지고 있다. 각본집은 정식 발매에 앞선 예약 판매 개시 3일 만인 3월 25일 기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알라딘과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 종합 순위에도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 2위로 진입했다. 이미 4쇄 인쇄에 돌입한 상태다.

사진=플레인아카이브 제공
사진=플레인아카이브 제공

각본집은 황성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공동 저서로, 각본 전문이 수록된다. 영화와는 일부 다른 대사와 장면은 물론, 스크린에서 스쳐 지나간 인물의 표정과 심리 묘사까지 글로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왕과 사는 남자’ 팬덤에 힘입은 ‘리바운드’의 이례적인 재개봉과 멀티플렉스의 파격적인 매점 프로모션이 시너지를 내며 ‘극장 가는 즐거움’을 되살리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흥행 흐름이 극장가 전반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 관람을 넘어 매점 소비와 2차 콘텐츠로까지 이어지는 움직임이 관객 경험을 확장시키고, 이는 다시 극장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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