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아는 형님’에 새바람이 분다. 김신영의 합류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JTBC ‘아는 형님’이 방송 11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015년 첫 방송 이후 줄곧 남성 고정 멤버 체제를 유지해온 ‘아는 형님’에 김신영이 사상 첫 여성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
동시에 기존 멤버 김희철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오는 5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에 들어가는 김희철의 빈자리를 김신영이 채우게 된 셈이다. 단순한 멤버 교체처럼 보이지만, 11년 넘게 유지된 구성이 바뀌는 큰 변화다.
김신영은 이미 다섯 차례 ‘전학생’으로 출연해 고정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갑작스러운 투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미 검증된 예능 카드다. 생활 밀착형 입담과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특유의 예능감이 ‘아는 형님’의 콘셉트와도 어울리며 ‘전학생’들을 상대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며 보여준 진행력으로 안정적이라는 강점도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신영은 KBS1 ‘전국노래자랑’의 사상 첫 여성 MC로 발탁돼 이미 ‘첫 여성’ 타이틀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지만, 예능판 기존 공식을 흔들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이번 ‘아는 형님’ 합류 역시 비슷하다. 왜 이제서야 첫 여성 고정 멤버가 등장했냐는 의견이 나왔다. 오랫동안 남성 멤버 중심으로 유지된 프로그램에 여성 멤버 한 명이 들어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분위기와 시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신영은 최근 다시 요요 현상으로 보다 편안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이전보다 더 날것의 예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로,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갈 수 있다.
‘아는 형님’ 역시 장수 예능의 피로감 속에서 익숙함을 깨야 하는 순간에 놓였고, 그 흐름을 깰 카드가 김신영이다. 김신영의 합류는 단순히 김희철의 공백을 메우는 선택이 아닌, 프로그램 전체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변화다. 어쩌면 첫 여성 고정 멤버는 새로운 얼굴이 아닌, 늦게 온 변화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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