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초점

[뮤:초점] 연예인 성토의 장 된 유튜브…‘43억 횡령’ 황정음마저 복귀 “하이킥 식구들에게 미안”

입력 2026-05-20 15:46:25
수정 2026-05-21 0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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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황정음’]
[유튜브 ‘황정음’]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사과하고, 달라지겠다며 일상을 공유하고, 이후 광고까지. 오늘날 ‘사과 후 복귀’의 장이 된 유튜브 생태계의 모습이다.

지난 19일 ‘43억 횡령’으로 1년간 활동을 멈춘 배우 황정음이 개인 유튜브로 사과하며 복귀했다. 카메라와 낯을 가리며 머쓱해한 황정음은 영상에 등장해 지난 1년간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황정음은 이날 자신의 논란으로 오랜만에 재회한 ‘하이킥’ 팀의 광고 무산을 언급하며 “광고를 찍자마자 그런 일이 터진 거다. 그래서 일단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위약금을 물어드린다고 제 잘못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 부분이 사실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황정음’]
[유튜브 ‘황정음’]

그러면서 황정음은 “수많은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우리 하이킥 식구들이 진짜 오랜만에 모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그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황정음은 “누굴 원망할 수도 없다. 제 행동의 결과”라며 인정하고 뉘우쳤다.

황정음은 지난 2022년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 명목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회삿돈 43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황정음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공판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해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0월 형이 확정됐다.

이후 1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황정음은 버틴 이유가 아이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예쁘다. 엄마니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중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서는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당연하다. 무슨 말이든 다 듣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전 연기자니까 많은 분들이 편해지실 때까지 뭐든 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이처럼 연예인이 논란 이후 개인 유튜브를 통해 재개하는 경우는 황정음뿐만이 아니다.

최근 모든 논란에 정면 돌파하며 솔직함으로 중무장한 서인영부터 올해 초 학교 폭력 논란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에 임성근 셰프까지 모두 유튜브를 통해 복귀했다.

[유튜브 ‘가람온리(garamonly)’]
[유튜브 ‘가람온리(garamonly)’]

김가람은 지난 2022년 5월 르세라핌 멤버로 데뷔했으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김가람은 데뷔 18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임성근 셰프도 음주 운전 자백 후 논란이 사그라들기 전,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재개해 다시금 입방아에 올랐다. 또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서 화제성을 얻은 프리지아도 과거 명품 가품 착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뒤, 유튜브로 일상을 전하며 복귀했다.

고영욱, MC딩동, 이재룡/사진=헤럴드뮤즈 DB, KBS
고영욱, MC딩동, 이재룡/사진=헤럴드뮤즈 DB, KBS

심지어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성범죄자가 된 룰라 출신 고영욱마저 슬그머니 유튜브를 통해 재기하려다 실패했다.

그러나 자숙과 사과의 컨셉으로 시작하는 영상일지라도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비슷한 사과와 복귀에 이를 고정 레퍼토리로 여겨 패러디하는 콘텐츠까지 생겨날 정도다.

개인의 권한인 유튜브일지라도 결국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돈벌이를 재개하는 순간 진정성에 오해가 생기는 건 여전히 피할 수 없는 부분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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