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초점

[뮤:초점]아이오아이, 마침내 TOP100 1위‥10년 만에 완성된 ‘LOOP’의 의미

입력 2026-05-29 10: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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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그야말로 서사의 완성이었다.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 완전체 활동으로 멜론 TOP100 1위까지 오르며 가장 값진 결실을 맺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19일 세 번째 미니앨범 ‘I.O.I : LOOP’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갑자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공개 직후 멜론 HOT100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지만, TOP100 1위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29일 오전 마침내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 기다림에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차트 1위 이상의 의미였다. 10년의 기다림과 멤버들의 진심, 그리고 팬들의 염원이 마침내 닿은 순간이었다.

이번 1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화제성이 아닌 ‘시간’이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첫 프로젝트 그룹이다. 당시 약 10개월 활동 후 아쉬운 작별을 했고, 이후 완전체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매년 이어졌다.

이번 재결합 역시 자연스럽게 성사된 자리가 아니었다. 청하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멤버들에게 직접 연락을 돌렸고, 전소미는 타이틀곡 ‘갑자기’ 작사에 참여했다. 배우와 솔로 가수로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던 멤버들이 한뜻으로 시간을 맞췄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10주년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두를 움직였다.

활동 과정도 팬들을 향한 진심으로 채워졌다. 본래 지난 24일 SBS ‘인기가요’가 마지막 음악방송 무대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알았던 걸까. 멤버들은 바쁜 콘서트 준비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지난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깜짝 선물처럼 준비했다.

아이오아이에게 ‘엠카운트다운’은 특별한 무대다. ‘프로듀스 101’으로 시작한 팀답게 첫 음악방송 활동도 Mnet과 함께했고, 이번 10주년 활동 역시 ‘엠카운트다운’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시작과 끝을 모두 같은 자리에서 장식한 셈이다.

마침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리허설과 공연 준비만으로도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아이오아이는 끝까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멜론 TOP100 1위라는 선물을 받았다.

완전체에 함께하지 못한 강미나와 주결경도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했다. 주결경은 아이오아이와 프리스틴의 곡을 메들리 댄스로 응원을 보냈고, 강미나 역시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짧았던 10개월, 그리고 길었던 10년. 그 시간 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했고, 팬들 역시 같은 자리에서 아이오아이를 기다려왔다.

바이럴도, 순간적인 화제성도 아니었다. 아이오아이의 멜론 TOP100 1위는 멤버들의 노력과 팬들의 시간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 ‘갑자기’ 찾아온 것 같지만 사실 누구보다 오래 준비해온 순간, 그렇게 아이오아이는 행복한 결말을 써내려갔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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