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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맛집] ‘취사병’ 날개 단 티빙, 넷플X쿠팡 뒤흔드는 ‘만찢’ 화력 펼칠까

입력 2026-05-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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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리뷰

OTT 대세 엎치락뒤치락…티빙, 광고X콘텐츠로 2위 탈환에 박차

예능X게임, 하이브리드형 드라마의 탄생…‘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거는 기대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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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흥행으로 티빙이 OTT 2위 자리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원한 고속 전개와 ‘B급 유머’가 치명적인 조미료가 되어 시청자를 사로잡은 모양새다.

OTT 대세 엎치락뒤치락…티빙, 광고X콘텐츠로 2위 탈환에 박차

티빙 이미지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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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OTT 시장은 격렬한 지각변동 중이다. 시리즈부터 예능, 영화는 물론이고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찼다. 독점 축구 중계와 광고형 무료 요금제 도입이 주효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가 1,479만 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쿠팡플레이가 910만 명으로 2위, 티빙이 770만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티빙을 앞섰던 쿠팡플레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추격전 끝에 다시 한번 판정승을 거둔 모양새다.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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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빙 역시 지난 26일부터 무료 서비스 범위에 ‘광고 기반 서비스’를 추가했다. 티빙은 또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숏폼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숏리그’ 제작과 함께 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OTT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 업계에서는 티빙의 성장 가능성은 ‘인기 콘텐츠’에 있다고 진단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유미의 세포들3>부터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인기 콘텐츠가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종영한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공개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전 주차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즌1 대비 226% 성장하며 시즌 통틀어 최고성과를 달성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광고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했지만 비수기라 광고매출 비중이 연간 기준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2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매출도 성장하고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티빙의 모기업 CJ ENM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증권가 진단에서도 광고 부문에선 부정적 전망을, 콘텐츠 부문에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상 그렇듯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실적 호전이 CJ ENM 주가와 실적의 핵심 변수”라며 “티빙은 가입자와 트래픽이 확대되고 광고매출도 견조하게 성장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티빙은 영화, 드라마 부문에서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44.8% 증가한 4,57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8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예능 요소와 게임 요소가 동시에, 하이브리드형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거는 기대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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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3>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박지훈 주연의 <취사병 전설이 되다> 역할이 크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쥔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메가 히트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라는 신선한 소재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해당 드라마는 지난 11일 첫 공개 직후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 드라마 중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2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자칫 유치할 수 있는 스토리를 해당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재치 있는 대사, 능청스러운 연기 어딘가 엉성한 ‘B급 코미디’로 그럴싸하게 만들어냈다. 여기에 실제 게임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 같은 생생한 그래픽은 극에 재미를 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 현장/헤럴드뮤즈 DB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 현장/헤럴드뮤즈 DB

무엇보다 몰입을 더하는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박지훈 표 어수룩한 취사병은 극의 성장 및 재미 요소가 돼주고 있으며 윤경호, 이상이, 이홍내 등 배우들의 적절한 코믹 연기는 볼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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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드라마 평론가)는 ‘취사병’의 인기 요인을 “요리 예능과 게임 형식이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드라마”라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이어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데다가, 남성 시청자들에겐 향수를,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가 더해진 것 같다”면서도 “특히 군 지휘관 역할을 여성 캐릭터가 소화하며 대중성 또한 잡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갈등도 회차 별로 빠르게 전개되고 해결되며, 캐릭터별 서사도 허투루 놓치지 않는다. 이는 마치 과거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았던 시트콤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에 윤 교수는 “시트콤을 대체할 만한 요소들이 강한 것도 있고 특히 최근에 없던 ‘B급 정서’ 소재의 드라마인 데다가 이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부담 없게 투입한 점이 전략적으로 잘 먹혔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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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공개 1주 차(1-2회) 기준 일본 Disney+에서는 종합 및 드라마 2위에 오른 데 이어 라쿠텐비키(Rakuten Viki)에서는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지역 Top5에 진입했으며, CIS 및 러시아 지역 플랫폼 IVI에서는 평점 8.7을 기록했다.

스토리도 깊어지고 있다. 순탄할 것만 같던 강성재(박지훈 분)의 일상에 위기가 닥쳐왔고, 그가 몸담은 강림소초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숨겨진 이야기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주인공 강성재의 성장 서사도 주목할 부분이다.

‘햇병아리’ 이등병 강성재가 과연 가디언의 도움 없이 순수 본인의 요리 실력으로 온전한 취사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제대 후 그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지 등 한 인물의 성장 스토리까지 담은 해당 드라마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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