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전지현이 뜻밖의 비주얼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군체’는 개봉 10일째인 지난 5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 중이다.
해당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작품.
특히 전지현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지현은 극 중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다. ‘권세정’은 정체불명 감염자들의 행동과 진화 패턴을 읽고 어떻게든 생존자들을 이끌고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하지만 극한의 감염 사태 속에서도 아름다운 비주얼을 유지해 “전지현만 너무 예쁘게 나온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권세정’이 엔딩까지 유독 얼굴이 깨끗하다며 전지현에게만 반사판을 써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다른 배우들과 분장 수준은 모두 같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게 타고난 걸 어떡하겠나. 차별한 건 전혀 없다”라며 “오히려 엔딩 장면에서는 흰 티에 청바지만 입고 나와서 주인공이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누가 입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전지현 역시 “(나만 예쁘게 나온다고 하니깐) 억울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만약 꾸미고 찍었다면 스스로 찔렸을 텐데 흰 티에 청바지만 입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억울하더라. 어떤 배우가 그런 상황에서 예뻐 보이고 싶겠나. 전혀 그런 생각은 안 했다”라면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전지현만 유독 예쁘게 나온 것 아니냐’라는 관객들의 유쾌한 불만에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이 직접 답을 내놓으면서, 이번 비주얼 논란(?)은 기분 좋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이 논란(?)의 핵심은 분장도, 반사판도 아니었다. 관객들이 “전지현만 눈에 띈다”라고 입을 모은 이유는 설명하기 어려운 전지현의 아우라에 있었다. 11년 만의 스크린 컴백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전지현은 여전히 전지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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