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지금?

[엔터, 지금?] 이채민, tvN이 발견한 차세대 보석…‘변우석 신드롬’ 잇는다

입력 2025-09-09 15:32:47
수정 2026-01-16 2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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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통해 떠오른 신예, 변우석과 닮은 성장 궤도

캐스팅 위기 속 극을 완벽하게 이끌며 존재감 입증

승마·활쏘기·검술까지…사극에 최적화된 다재다능 매력

사진=tvN
사진=tvN

[헤럴드POP=김지혜 기자]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거칠지만 매력적인 ‘폭군’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이채민이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폭군의 셰프’(극본 fGRD / 연출 장태유) 최신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13.1%, 최고 15.1%를, 전국 가구 평균 12.7%, 최고 14.5%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전국 4.9%였던 첫 회보다 2.5배 이상 뛴 수치다.

해외 반응 또한 눈길을 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서비스 중인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방영 직후 42개 지역에서 시리즈 TOP10 1위를 차지했으며, 93개 지역에서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공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먼저,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푸드 스타일링 팀과 협업해 구현한 정교하고 화려한 요리 장면이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프렌치 셰프가 조선시대에 떨어진다’는 타임슬립 설정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로맨틱 판타지 장르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여기에 사극 연출에 정통한 장태유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더해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사진=tvN
사진=tvN

장르적 매력을 한층 살려내는 배우들의 열연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폭군의 셰프’는 제작 초기, 남자 주인공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캐스팅에 큰 난관을 겪은 바 있다. 대체 배우 물색과 캐릭터 재정립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했던 까다로운 상황에서, 데뷔 4년 차이자 사극에 첫 도전하는 이채민의 합류는 당초 불안 요소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에너지와 설득력 있는 연기를 통해 우려를 기대감으로 전환시키며, 작품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자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채민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음은 물론 상대역 임윤아와 뜻밖의 연상 연하 커플을 이루며 케미스트리도 더욱 살아났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이헌은 형형한 눈빛과 광기로 모두를 벌벌 떨게 하는 군주의 위엄을 지녔지만, 쓸쓸한 내면과 어머니에 얽힌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절대 미각을 가진 그는 연지영(임윤아)이 난생 처음 보는 요리를 내놓자 생생한 ‘먹방’을 펼치며 허술하고 귀여운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캐릭터 면면을 이채민이 톤부터 표정까지 찰떡같이 소화한 덕에, 이 익숙하지만 설렐 수밖에 없는 ‘혐관’ 로맨스 서사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채민/사진=헤럴드POP DB
이채민/사진=헤럴드POP DB
사진=tvN
사진=tvN

이채민은 여러 면에서 지난해 tvN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던 변우석을 떠올리게 한다. 대표적으로 190cm에 달하는 장신의 피지컬이 그렇다. 소년과 어른 그 사이의 매력적인 분위기와 상체 노출신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는 이들의 비주얼은, 대한민국 절세 미남들을 수집한다는 ‘홍석천의 보석함’에도 차례로 다녀가며 이미 증명된 바다. 일명 ‘문짝남’ 계보를 잇는 이채민의 이 같은 외모는 곤룡포와 한복을 입어야 하는 사극에서 더 빛을 발하는 듯하다.

이채민은 연기 외에도 승마와 활쏘기, 검술 훈련은 물론 처용무까지 직접 배우며 ‘폭군의 셰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후문이다. 당시 ‘선재 업고 튀어’ 역시 제작까지 꼬박 3년이 걸렸을 만큼 캐스팅에 고심을 거듭한 걸로 알려졌는데 변우석은 작품을 위해 노래면 노래, 수영이면 수영 모두 섭렵함으로써 ‘선재’ 그 자체가 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자아냈었다. 이런 사례들은 시험대에 올라서도 맡은 바를 해내기만 한다면 시청자들은 충분히 그에 반응한다는 걸 보여준다. 이제는 이들이 아닌 선재, 이헌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

한 연예계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의 주연으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큰 관심과 우려를 한 몸에 받으며 엄청난 부담 속에 작품에 임한 걸로 알고 있다”며 “프리 프로덕션 (제작 사전 준비) 기간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절함을 무기로 작품에 매달렸고, 현장에서도 이채민의 노력과 신선한 에너지가 장태유 감독, 임윤아 배우를 만나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범생 타입이라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진=tvN
사진=tvN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임윤아의 노련한 열연까지 어우러져 별미가 된 ‘폭군의 셰프’는 안방 시청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 최근 방영 드라마 중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연 교체 리스크가 결국 전화위복이 된 ‘폭군의 셰프’. 작품을 잘 만나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이들처럼 특급 유망주에서 차세대 로코 남주로 발돋움할지 이채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폭군의 셰프’는 토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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